2024-04-20 03:32 (토)
하동 유일 응급실 휴업
하동 유일 응급실 휴업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9.01.07 2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동군 유일 응급의료기관이었지만 7일 경영난으로 휴업하게 된 새하동병원 전경.  / 하동군
하동군 유일 응급의료기관이었지만 7일 경영난으로 휴업하게 된 새하동병원 전경. / 하동군

보건소ㆍ약국 비상근무

 하동 지역에서 유일하게 응급실을 운영하던 새하동병원이 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보건소와 약국이 연장 근무를 하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하동읍에 위치한 애민의료재단 새하동병원은 지난 1일부터 일반 진료가 휴업에 들어갔고 7일 응급실도 휴업하게 됐다.

 하동군은 군내 유일 응급의료기관인 새하동병원이 갑작스럽게 휴업에 들어가자 비상에 걸렸다. 4만 7천여 명의 군민 중 응급 환자가 발생하면 30~50㎞ 떨어진 진주나 전남 광양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병원을 신축해 개원한 새하동병원은 16개 과목 100병상 규모로 외래와 입원 진료를 해왔지만 인력난 등을 겪어 응급실을 폐쇄해야 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에 하동군 보건소에서 간호사를 파견해 근무하도록 하는 등 응급의료기관 유지를 위해 지원을 했지만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해 휴업에 이르게 됐다.

 비상체제에 들어간 군 보건소는 7일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장 진료를 실시하고, 하동읍 소재 약국이 순번제로 밤 10시 30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하동군 보건소 관계자는 “기존 응급의료를 대체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병원과 응급실 설치 운영에 관해 협의 중이다”면서 “대체 응급의료기관이 지정될 때까지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을 방송을 하는 등 현 상황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하동병원은 30억여 원에 이르는 어음과 5억 4천만 원의 직원 체불 임금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