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나의 책 만들어 마음 키워요
하나뿐인 나의 책 만들어 마음 키워요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9.01.07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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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웅천초등학교

책 만들기 교실 운영



 창원 웅천초등학교(교장 변경희)에는 창원교육지원청 방과후 위탁강사지원 프로그램 예산으로 ‘책 만들기 교실’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낮 12까지 운영되는 책 만들기 교실은 토요일에도 아이들이 학교에 오고 싶게 만드는 마법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

 이 책 만들기 프로그램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아이들의 꿈을 찾아 주는 독서 방법을 병행하기 때문이다. 위탁강사로 선정돼 활동 중인 김보미 강사(36)는 아이가 살아오면서 겪어온 의미 있는 경험들과 미래의 꿈을 이어줄 수 있는 가장 도움이 되는 책을 추천해 준다.

 아직 글을 잘 모르는 경찰이 돼 나쁜 사람들을 혼내 주겠다는 꿈을 가진 1학년 황제영 학생(8)에게는 ‘누가 훔쳐 먹었지?’를 그림동화로 읽어 주고 과학실험에 관심이 많고 항상 호기심 많은 김시후(10)에게는 ‘내일의 실험 왕’을 권해 읽어보며 과학지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일반적인 방법의 독서 교육보다 아이들의 스키마를 자극하고 관심분야에 관한 책 읽기로 유도함으로써 아이들은 무료하게 보내던 토요일 오전을 자신들의 꿈에 꼭 맞는 책을 만나 꿈을 키우고 자연스럽게 독서에 관한 흥미와 자발적인 책 읽는 습관을 들여간다.

 이렇게 꿈에 관한 독서가 충분히 이뤄지고 나면 드디어 책을 만든다. 자신의 꿈을 담은 미래의 위인전이자 성장 포트폴리오라 부를 수 있는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책’이다. 제본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책 속에는 아이들이 꿈이 담기고 양장본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돼 누가 봐도 훌륭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의 독서 활동은 10월을 맞이해 열리는 ‘웅천 독서 골든벨’에서 결실을 거둔다. 자신들의 꿈을 향해 가며 읽었던 책들과 다양한 위인전, 추천 도서의 내용 중 일부를 스스로 퀴즈로 만들고 그동안 독후활동의 결과물을 전시하고 나눈다. 그중 아이들이 스스로 만든 책을 함께 돌려보며 꿈을 나누는 것이 단연 으뜸이다.

 매주 열심히 나와 벌써 두권의 책을 만든 이유빈 학생(9)은 “토요일에 학교에서 책 읽는 것도 재미있고, 선생님이 좋은책을 알려주셔서 그걸 보고 제 책을 만드는 것도 정말 좋아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독서를 통해 가을하늘만큼 마음도 깊어가는 웅천의 독서 교육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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