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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화재 예방, 작은 관심서 시작
겨울철 화재 예방, 작은 관심서 시작
  • 김두은
  • 승인 2019.01.07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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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은 김해동부소방서 소방장
김두은 김해동부소방서 소방장

 한파와 건조한 대기로 인해 올겨울도 변함없이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화재 발생 시 가공할 화마의 위력은 시민들을 큰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물론 어렵게 모은 재산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어 버린다.

 특히 최근 기온 급강하에 따른 난방 등 에너지 사용이 증가하고, 난방기구 취급 부주의 등에 의한 화재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화재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겨울철 화재 발생빈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연간 발생한 화재 중 겨울철에 발생한 것이 30% 안팎에 이르고 있다. 물론 난방기구 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철의 화재가 많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에 편승해 부주의로 발생한 것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김해 서상동 원룸주택화재, 제천 스포츠센터화재 등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화재의 주요 원인은 폭발이나 불가항력적인 재난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차량 및 건물 배관에서 발생한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된 한순간의 실수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는 일일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짐작하는 바가 크다.

 위의 예를 보더라도 우리는 누구나 화재 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저 남의 일이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때문에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어김없이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그에 따라 소방청에서는 화재에 취약한 겨울철을 맞아 화재 예방을 위한 특별경계 근무에 돌입했으며 화재가 발생했을 시 신속한 초기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화재 취약대상에 대한 예방 감시체제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화기 주변의 소화기 설치, 옥내외 소화전 가동 여부, 소방도로의 장애물 방치 등은 수시로 점검하고 즉시 시정할 수 있는 조치를 내려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동절기를 보낼 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개개인의 안전의식이 확립되지 않는다면 화재와 같은 안전사고는 우리에게 큰 피해로 다가올 것이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시민 여러분께 당부드리고자 한다.

 먼저, 우리는 화재 예방은 소방관들의 몫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라는 점을 명심해 다 같이 화재로부터 소중한 우리 가정과 직장을 지켜야 할 것이다.

 둘째, 겨울철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내 주변에서 나의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길 수 있는 작은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

 셋째, 가정이나 직장에 화재 발생 위험이 존재하는지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난방기구의 기름이나 가스가 새는 곳은 없는지, 전열 기구가 파손되거나 전선이 벗겨지는 등 전기화재의 발생 요인은 없는지, 불을 사용하는 장소 주변에 불에 잘 탈 수 있는 물질이 존재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화재의 대부분이 부주의와 무관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화재는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화재 예방은 나 스스로부터라는 생각을 갖고 스스로 생활 속 안전수칙을 실천하고 주변 안전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우리 모두가 화재 피해 없는 포근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화재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주민들 모두가 안전의식을 갖고 이를 생활화 해야 하며 특히 연초 마음이 들뜬 분위기 속에서 화재가 발생하기 쉽다는 점에서 특별히 신경을 더 써야 하며 화재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공간에서 사소한 실수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화재 예방에 대한 국민들의 작은 관심과 배려를 가져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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