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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중 학생사고, 교육 당국 관리 강화해야
방학 중 학생사고, 교육 당국 관리 강화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19.01.0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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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 중 국내외에서 학생들의 대형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방학 중에 발생하는 사고는 담당교사들도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다. 학부모도 동행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해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 출국 전 사전신고와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 또 수능 이후 체험학습을 떠나는 고3 안전교육도 강화해야 한다.

 지난달 27일 베트남을 여행하던 도내 한 고등학교 3학년이 물놀이를 하던 중 익사 사고를 당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사고 당시 이 학생은 한 민간인에 의해 구조돼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 학생은 방학이 시작되고 이틀 뒤인 지난 23일 친구 2명과 베트남 여행을 시작했다. 사고 당시 친구 가운데 1명과 20분가량 수영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도 거창지역 중ㆍ고교생 8명이 캄보디아로 체험학습을 떠났다가 교통사고로 중경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중상자가 발생하는 등 학부모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이 사건은 중,고교생 등 8명이 해외 체험학습에 나섰지만, 인솔교사나 학부모가 동행하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도내 사건은 아니지만 지난달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수능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 ‘수능 후 고3’을 위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교육당국은 방학 중 학생안전 사고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방학도 학교생활의 연장이다. 해외 체험 학습을 떠나는 학생들은 반드시 학교에 사전 신고를 하고, 여행 안전 지침을 교육받아야 한다. 학부모나 인솔자 동행 여부, 방문지, 체험학습장소 유해 환경 여부 등 사전정보가 필요하다. 특히 물놀이나, 캠핑 등 체험학습을 떠나는 학생들은 보호자 동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수능을 마친 고 3학생들도 다양한 교양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효율적인 관리가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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