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0:57 (금)
한경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자산운영 안정적 성과 창출"
한경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자산운영 안정적 성과 창출"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01.06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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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한경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경남지사권한대행 수행

작년 6월 33년 공직 마무리

"소통으로 조직에 새 바람"

 2019 기해년 새해를 맞이해 신년 인터뷰 인사로 한경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을 선택했다. 진주 출신인 한 이사장은 지난해 6월까지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끝으로 9월 지방행정공제회로 자리를 옮겼다.

 운용자산 규모 12조 원에 달하는 지방행정공제회는 중앙행정 공무원들을 제외한 지방행정 공무원 27만 명의 회원 98%가 가입한 국내 3대 공제회중 하나다. 기본사업으로 회원을 위한 고제제도 운영과 다양한 회원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 주식, 채권, SOC, 대체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자산을 투자해 회원을 위한 수익 극대화에 매진하고 있다.

 `국민으로부터 받은 세금보다 훨씬 많이 일해야 한다`며 공무원의 `저승사자`로 불린 한 이사장이 가장 강조하는 부문은 `소통`에 있다.

 한 이사장은 "홍준표 경남지사를 대신해 1년여 간 경남지사 권한대행직을 수행했던 당시 별칭은 `한소통`이다"면서 "운용자산 15조 시대를 대비해 반관반민의 정체된 조직에 `소통의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취임한 9월부터 글로벌 경제 불안으로 주가가 요동치기 시작한 탓에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동분서주했다는 후문이다.

 10월 한 달 동안 코스피지수가 13%나 하락했고 변동성 장세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증시 불안은 지방공무원의 공제기금을 모아 총 12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지방행정공제회에도 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는 "바로 컨틴전시 플랜을 실행하는 등 비상경영 시스템을 가동하며 리스크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며 "안전자산인 채권 비중을 높이고 해외 대체투자는 확대해 리스크가 최대한 분산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 안정화 방안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한 이사장은 그러면서 "올해 역시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지난해보다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안정성을 계속 강화하고 위험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주식 비중은 축소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기준 전체 대비 주식 비중이 약 18% 정도인데 올해에는 15% 정도는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한 이사장은 남들보다 확실히 능력이 탁월하다. 평소 생활에 있어서도 항상 타인보다 한발 앞섰다. 그의 지인들은 `평범한 것 같으면서 어딘가 모르게 선제적 결단이 강하다`고 전했다. 미래예측이라는 것은 뭐든지 천재적 직감력이 있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스마트 경영환경 구축을 위해 200억 원대의 차세대 정보시스템도 임기 내에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33년간 정들었던 공직을 마무리한데 대한 도민들에게도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 이사장은 "무엇보다 행정 패러다임을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꾼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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