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4:03 (금)
김해 원룸 화재 재발 막는다
김해 원룸 화재 재발 막는다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1.06 2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부소방서, 필로티 점검

외국인 다문화 의용대 추진

 고려인 4세 2명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를 냈던 김해 원룸 화재의 재발을 막기 위해 김해 지역 내 소방당국이 사전점검과 다문화 의용대 발족 등을 적극 추진한다.

 김해동부소방서는 오는 7월 31일까지 7개월간 필로티 구조 건축물 428곳을 대상으로 실태점검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건물 일부를 기둥만으로 떠받치고 지상 1층을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필로티 건축물은 지난해 10월 서상동에서 발생한 원룸 화재가 20분 만에 건물 전체를 태우는 등 화재취약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동부서는 소방, 건축, 전기 분야를 합동 점검하는 ‘필로티 건축물 전수 안전점검반’을 3개반으로 편성해 △피난ㆍ소방활동 방해물 △법정 소방시설 설치 여부 △가연성 내ㆍ외장재 △필로티 불법 증축 △전기시설 점검 등을 펼친다.

 이와 함께 동부서는 화재 발생 시 원만한 외국인 구호활동 등을 위해 오는 2월 중 도내 최초로 다문화 의용소방대를 발족할 계획이다.

 김해에는 2만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지만 화재 등 재해 발생 시 대처 능력이 내국인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동부서는 지난달 23일 지역 내 거주 외국인 및 귀화자 50여 명을 초대해 다문화 의용소방대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다문화 의용대는 재난 발생 시 외국인 구호활동과 통역을 도우며,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