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9:48 (토)
한국당 차기대표 PK? 김태호 행보 주목
한국당 차기대표 PK? 김태호 행보 주목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01.03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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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일정 윤곽

보수 인사 접촉 잦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일정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당권주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한국당은 다음 달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로 잠정 결정, 새로 들어설 지도부는 내년에 치러지는 21대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만큼 당권경쟁도 뜨거울 전망이다.

 3일 한국당에 따르면 이번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인사는 10여 명 안팎이다. 무엇보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6ㆍ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참패함으로써 무너져내린 부산, 울산, 경남을 보수의 텃밭인 구심점으로 복원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김 전 지사는 경제ㆍ문화계 등 분야 인사들과 보수 원로들을 만나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태함민국`(김태호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등 김 전 지사를 지지하는 외곽 조직이 지역별 활동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김 전 지사는 정치권 인사와는 거리를 두고 활동을 넓히고 있다. 대신 각계각층의 보수 인사와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 전 지사는 사석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겠다"는 얘기를 자주한다. 일각에선 김 전 지사가 친박계, 친이계 등 계파에서 비교적 치우지지 않는 점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을 위해 `경남지사 차출`에 흔쾌히 응했다는 점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반열에 올려놓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 대표는 물론 야권에서 유력한 대선주자중 한 명으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12월 18일 유튜브에서 개인 방송인 `TV홍카콜라`를 시작했다. 10여 일 만에 구독자 수 16만 명, 동영상 총 조회수는 300만 회를 넘어서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지난 12월 26일 보수인사와 각계 전문가 500여 명이 참여한 우파싱크탱크인 `프리덤 코리아`도 출범하며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하지만 `막말 이미지`가 강해 범보수ㆍ중도층에서의 거부감이 큰 것이 약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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