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8:09 (토)
동굴 속에 ‘나’를 찾아 진정한 나의 길을 간다
동굴 속에 ‘나’를 찾아 진정한 나의 길을 간다
  • 류한열 기자
  • 승인 2019.01.02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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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상수훈’ 인기몰이

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

인간 본질에 대한 여러 질문

청소년 “자아 확립 도움… 왜 사는 지 깨달아”

50대 女 “감동이 너무 커 보는 내내 울었다”

 

‘산상수훈’ 포스터.
‘산상수훈’ 포스터.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태복음 5장 2절) 성경에 나오는 산상수훈의 첫 절이다. 산상수훈은 예수 가르침의 핵심이다. 이 산상수훈을 바탕에 깐 영화 ‘산상수훈’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감독은 당연히 성경에 능통한 목사나 신부의 자문을 받아 제작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산상수훈’의 감독은 대해 스님이다. 감독의 이력만으로도 산상수훈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대해 감독은 “영화 산상수훈은 인간 본질에 대한 영화이다”고 말한다. 이 영화는 4대 성인의 가르침을 정확히 밝혀 인류에게 더 깊은 깨달음을 주고자 해서 만들어졌다. 산상수훈은 4대 성인 시리즈 중 하나다.

 이 영화는 많은 질문을 던진다. 천국이 있는가? 있다면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하고 인간은 어떤 관계인가? 인류 첫 인간인 아담이 죄를 지었는데 왜 내가 죄인인가? 그리고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혔는데 왜 내 죄가 없어지는가? 등등 이 영화는 인간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왜 살아야 하는지 답을 준다. 특히 청소년이 보면 삶의 질문에 답을 찾으면서 인생의 푯대를 찾을 수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신학대학생 8명은 산상수훈의 핵심 내용을 가지고 동굴에 모인다. 동굴은 일종의 진리를 탐구하는 깊은 생각의 모형이다. 여기서 천국과 선악과, 예수,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하나님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이 토론 과정에서 8명의 구도자는 무수한 의문을 품으면서 누구에서도 듣지 못한 진리를 하나씩 깨우친다. 믿음의 실체인 ‘진실’에 대해 주인공 도윤은 논리적인 비유와 설명으로 진리를 밝힌다. 신의 영역에 접근하면서 기존에 알고 있던 논리의 모순을 깨닫는다. 동굴 속에서 신과 인간 사이의 비밀이 벗겨진다. 동굴이 인간이 신을 만나는 구도의 장소가 된다.

 스님이 만든 기독교 교리를 바탕으로 한 ‘산상수훈’이 전통 기독교계에 던지는 메시지의 의미는 상당하다. 성경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만을 위한 교리 책에서 벗어나 모든 인류에게 빛을 입고 나타나기 때문이다. 산상수훈을 본 창원에 사는 김수민(고교 2년생) 군은 “청소년기에 자아 확립과 세계관 형성에 엄청난 영향을 받았다”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줬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의 목적이 뭔지 잘 몰랐는데 공부를 마치고 직장을 왜 잡아야 하는지 이유를 분명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산상수훈을 보며 많은 눈물을 쏟았다는 박외자(52ㆍ여)는 “기독교인이라 스님이 성경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면 이상할 것이라는 선입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에서 울리는 감동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산상수훈에 쏟아지는 호평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정말 혁명적인 영화다”, “영화를 보는 자체가 인생 수업이다”는 말이 이어지고 최일도 목사는 “500여 년 전 지구가 둥글다고 말한 갈릴레오나 지구는 돌고 있다고 말한 코페르니쿠스의 발상의 전환과 같은 충격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해 스님은 지난해 4월 바티칸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영화 산상수훈을 두고 종교화합과 세계평화, 인류 행복을 위한 뜻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은 교황청 한국대사관 측이 사전에 주선해서 이뤄졌다.

주인공 도윤이 성경을 읽다가 생각에 잠겼다.
주인공 도윤이 성경을 읽다가 생각에 잠겼다.

 

 대해 스님은 산상수훈에 담긴 뜻과 교황의 뜻이 같다고 생각해 영화 산상수훈 DVD를 전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고의 영화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러한 일을 계속해 주시기 바란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그 자리는 가톨릭과 불교의 지도자가 영화 산상수훈을 매개로 종교화합과 세계평화의 뜻을 함께하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

 대해 스님은 이 영화롤 ‘체복사리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고, 주연배우 백서빈은 ‘소치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수상했다.

 인류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숨 막히는 비밀을 담은 ‘산상수훈은 2017년 9월 국회 조찬기도회(기독교)와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가톨릭), 국회 정각회(불교)의 초청으로 국회 시사회에서 선을 보였다. “우리 정치도 분열과 대립이 아닌 깊은 소통을 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2019년 새해를 맞아 희망의 꿈을 꾸는 모든 사람에게 머리를 일깨워 가슴을 울리는 ‘산상수훈’이 길잡이가 될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신과 인간이 만나는 동굴에 들어가면 ‘바로 나’를 찾을 수 있다. 산상수훈의 자비가 모든 사람에게 따스한 햇살처럼 내리기를 바라는 대해 스님의 고운 목소리가 우리를 맴돌고 있다.

 제작 : (주)그란filmworld7@gmail.comhttp://sermon.modoo.at

 상영극장 문의: 02-573-4055, 053-818-4055.

감독 소개

10년 동안 91편 중단편 영화 제작

대해 스님이 2018년 4월 바티칸 광장에서 프란체스코 교황을 만나 ‘산상수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해 스님이 2018년 4월 바티칸 광장에서 프란체스코 교황을 만나 ‘산상수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해 스님(유영의 감독)은 대한불교조계종의 승려다. 물론 영화감독이다. UNESCO CICT 국제영화기구 ‘UNICA 세계연맹’의 한국대표이고 ‘(사)영화로 세상을 아름답게’의 이사장이며 ‘UNICA KOREA 국제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이다.

 유영의 감독은 인간의 분질과 현상에 대한 진리를 쉽게 그리고 널리 알리고자 영화계에 입문했다. 지난 2007년 ‘색즉시공 공즉시색’으로 데뷔해 10여 년 동안 ‘THge Last World of Socrates’와 ‘What is my true self?’ 등 91편의 중단편 영화를 만들었고,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63회 수상했으며 러시아와 이탈리아 등지에서 초청받아 감독전도 개최했다.

 유영의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산상수훈’이 2017년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은 이후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잇달아 초청받으며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5관왕을 수상했고, 또한 유영의 감독은 영화 ‘산상수훈’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종교화합을 통한 세계평화 구현’에 뜻을 함께 하기로 해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유영의 감독은 영화 산상수훈으로 국내 언론 방송에서 집중 조명을 받으며, 국회에서 ‘산상수훈’ 시사회가 개최되는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화 ‘산상수훈’은 2017년 12월 국내 극장에서 개봉해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2018년 8월 현재, 9개월째 장기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 수상이력

ㆍ제39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초청

ㆍ제11회 체복사리 국제영화제 ‘감독상’ 등 3관왕 수상

ㆍ제2회 소치 국제영화제 갬가작 초청 및 ‘남우주연상’ 수상

ㆍ제27회 황금기사 국제영화제 ‘예수님 복음상’ 수상

ㆍ제13회 카잔 무슬림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

ㆍ제46회 베오그라드 국제영화제 초청

ㆍ제16회 다카 국제영화제 초청

ㆍ제21회 릴리전 투데이 국제영화제 초청

ㆍ제4회 가톨릭 영화제 초청

ㆍ제2회 소태산 영화제(원불교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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