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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ㆍ김선욱… 라흐마니노프로 여는 새해
조성진ㆍ김선욱… 라흐마니노프로 여는 새해
  • 연합뉴스
  • 승인 2019.01.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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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과 김선욱 등 유명 피아니스트가 잇달아 라흐마니노프 3번을 연주하며 새해를 달굴 예정이다. 연합뉴스
조성진과 김선욱 등 유명 피아니스트가 잇달아 라흐마니노프 3번을 연주하며 새해를 달굴 예정이다. 연합뉴스

같은 곡 연주해 비교 감상

공연 모두 요엘 레비 지휘봉

 조성진과 김선욱 등 유명 피아니스트가 잇달아 라흐마니노프 3번을 연주하며 새해를 달굴 예정이다.

 특히 조성진과 김선욱은 같은 곡을 같은 오케스트라와 연달아 연주하게 돼 클래식 팬들에게 비교ㆍ감상하는 즐거움을 안길 듯하다.

 2일 공연계에 따르면 조성진은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KBS교향악단과 함께 라흐마니노프 3번을 연주한다. 대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신년음악회에서다.

 오는 30일 경기 용인 기흥구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과 3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무대에는 김선욱이 협연자로 출연해 같은 곡을 연주한다.

 두 공연 모두 요엘 레비가 지휘봉을 든다.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은 그의 4개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장대하고 어려운 곡으로 유명하다.

 작곡가 자신이 “코끼리를 위해 작곡했다”고 할 정도로 피아니스트의 한계를 시험한다.

 KBS교향악단은 지난해 11월 유럽 3개 도시 순회공연에서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인 선우예권과도 같은 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KBS교향악단은 “세계무대를 접수한 국내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같은 곡, 다른 해석’ 연주를 비교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는 24~2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 정기 공연에서도 라흐마니노프 3번이 울려 퍼진다.

 지난 201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점점 원숙한 연주를 들려주는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보리스 길트부르크가 협연자로 나선다.

 길트부르크는 지난해 낙소스 레이블로 발매된 음반에 이 곡을 담은 바 있다. 당시 이 음반은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의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됐다. ‘BBC 뮤직매거진’ 역시 “들은 이 곡 녹음 중 구조적으로 가장 명확한 녹음”이란 호평을 내놨다.

 서울시향은 “길트부르크는 그동안의 해석과는 다른 접근으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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