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3:49 (금)
풍요 누릴 수 있는 경제회복의 원년돼야
풍요 누릴 수 있는 경제회복의 원년돼야
  • 경남매일
  • 승인 2019.01.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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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돼지 해인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에도 화두는 역시 ‘경제’이다. 지난해에 이어 새해 벽두까지 정치권은 정쟁으로 국민의 피로도만 높이고 있다. 야당은 한방도 없는 청와대 비서실 청문회로 볼썽 싸나운 꼴을 연출하고 여당은 제 식구를 잘 관리하지 못한 불상사로 여야 할 것 없이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우리 정치권의 해를 이은 정쟁에도 국민들은 실망과 함께 새해에는 역설적으로 SNS상에서 ‘희망’이라는 낱말을 가장 많은 키워드로 올렸다고 한다. 2위와 3위는 ‘행복’과 ‘웃음’을 기분 분야 키워드로 각각 등극했다고 한다. 이는 마치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을 품는 국민의 처절함이 함축돼 있는 것 같은 씁쓸하다.

 빅데이터(다음소프트)가 분석한 새해 키워드에서 주목되는 것은 ‘경제’라는 키워드이다. 개인의 소망 외에 사회적인 차원의 키워드에서는 ‘경제’가 1위를 차지하고 이어 ‘남북회담’, ‘환경’, ‘교육’, ‘일자리’, ‘복지’ 순으로 많이 회자 됐다고 한다. 이제 정치권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낱말이 주는 의미를 깨닫고 새해에는 경제에 더욱 주목하고 집중해야 한다. 정치권은 싸움으로 국민들을 불행하게 하는 C급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 ‘웃음’을 줄 수 있는 정치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경남도 등 각급 지자체에서도 단연코 신년인사말로 경제회복을 외치고 있다. 창원시는 올해에는 창원경제가 확실하게 바닥을 차고 올라 0%대 ‘마의 성장점’을 반드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내보이는 등 각 지자체는 2019년 새해 첫 화두를 경제회복에 방점을 찍고 있다. 기해년은 돼지해(亥)와 함께 오행에서 기(己)자는 흙을 의미하며 흙의 색은 노란색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기해년을 황금돼지해로 불리기도 한다.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돼지해가 그 이름만큼이나 황금이 가득하고 풍요를 누릴 수 있는 경제회복 원년이 돼야 한다. 반드시 경제회복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는 힘을 모아야 하며 정치권은 싸움을 벌이고 대화와 토론, 설득 등 성숙한 선진정치 문화를 체질화하는 자세 전환을 통해 국민이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시대의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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