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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 속에 빠진 김해신공항 해법은 없나
혼돈 속에 빠진 김해신공항 해법은 없나
  • 경남매일
  • 승인 2018.12.3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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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돈 속에 빠져들고 있는 김해신공항 문제가 국토교통부의 부실한 검정과 관련 지역의 끊임없는 충돌 등으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초 영남권 신공항 건설에는 밀양이 있었고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는 밀양은 없었다. 이 때문에 영남지역의 관문공항 역할을 담당할 영남권 공항(김해신공항) 건설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더욱이 부산시가 가덕도 재추진 움직임을 보이자 사천은 경남 서부지역에 ‘신공항 유치운동 본부’를 결성했다. 이 때문에 지역대결 재현이 우려될 정도다. 영남권 신공항은 부산(가덕도)과 대구ㆍ경북ㆍ울산ㆍ경남(밀양)이 첨예하게 맞섰던 대안으로 김해공항 확장안이 결정됐다. 이 문제는 12년 전부터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2곳을 놓고 벌이던 대구ㆍ울산ㆍ경북ㆍ경남과 부산의 신공항 유치전이 지난 2016년 6월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이후 2년 만에 다시 불붙은 것이다. 당시와 비교하면 ‘대구ㆍ울산ㆍ경북ㆍ경남 대 부산’으로 전개됐던 대결 구도가 ‘대구ㆍ경북’ 대 ‘부산ㆍ울산ㆍ경남’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바뀌고 가덕도 재추진이 시도되는 것은 민주당 출신 단체장이 선출되면서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에 이어 PK(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 민주당 단체장이 선출된 후, 취임도 전에 ‘김해신공항 건설에 따른 소음 등 안전문제’로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이 논의되는 등 현재까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사실상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주장하고 나선 부산의 맥락과도 같은 것으로 ‘부ㆍ울ㆍ경 단체장들은 김해신공항 건설(안) 재검토와 정책변경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출발선으로 이해되고 있다. 따라서 당시 밀양 유치에 나선 도민들은 “밀양 유치운동은 헛것이란 말이냐”는 등 반응도 제각각이다. 혼돈 속에 빠져들고 있는 신공항 문제가 슬기롭게 해결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더이상 김해시민들이 불안해해서는 안되겠기에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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