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2:05 (금)
‘창원NC파크’ 명칭 후폭풍 거세다
‘창원NC파크’ 명칭 후폭풍 거세다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8.12.27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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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소속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 시ㆍ도의원들은 27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새 야구장 명칭 선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유한국당 소속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 시ㆍ도의원들은 27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새 야구장 명칭 선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마산지역 야정치권ㆍ팬 반발

지역 정체성 찾아볼 수 없어

요구 관철 안 되면 ‘보이콧’

 새 야구장 명칭 선정이 결정된 가운데 마산지역 야권 정치권이 반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 시ㆍ도의원들은 27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새 야구장 명칭 선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소재 마산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을 허물고 새 야구장을 신축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 21일 새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회는 마산종합운동장 명칭을 마산야구센터로 변경하고 새 야구장은 창원NC파크로 정하고 기존 야구장은 마산지역 역사, 전통성을 계승하고자 마산야구장으로 유지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마산야구센터내에 창원NC파크와 마산야구장을 두는 명칭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창원시 새야구장 명칭선정위원회에서 정한 ‘마산야구센터 속에 창원NC파크가 맞는 것인지’, ‘창원야구센터 속에 마산NC파크가 맞는 건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시ㆍ도의원들은 “창원시에서 기본 발표했던 명칭은 ‘창원NC파크’, ‘창원NC필드’, ‘창원NC스타디움’ 등 3개로 시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했으나 시민들의 반발로 새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회가 구성되고 새 야구장 명칭선정위는 명칭 선정에는 역사성, 전통성, 지역의 정체성, 합리성, 공익성, 경제성 그리고 NC구단 명칭사용권을 존중해 선정논의를 했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결과는 기존 창원시에서 발표했던 ‘창원NC파크’로 결정이 돼 역사성, 전통성, 지역 정체성 등은 어디에서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마산구민들은 마산의 상징물인 종합운동장을 버리고 마산야구장을 선택하고 모든 것을 다 버리더라도 ‘마산’ 두 글자는 꼭 들어갈 수 있도록 매달렸으나 창원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마산구민들과 함께 야구장 관람 보이콧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NC다이노스 팬인 김모 씨(25ㆍ대학생)는 27일 오전 창원시청 앞에서 마산종합운동장을 마산야구센터로 변경한 것은 권한을 넘어선 것으로 종합운동장 명칭은 시민들이 선호도 조사로 다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1인시위를 했다.

 김씨는 지난 24일부터 1인 시위를 해왔으며 28일에는 창원지역 NC팬이 참여하는 집회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씨에 따르면 서울지역 NC팬들은 NC의 연고가 마산인지 창원인지 헷갈려하고 있는데 창원NC파크와 마산야구센터가 함께 표기되면 경기장을 혼동할 수 있다며 명칭 정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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