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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찰의 청렴도 돌아본다
올해 경찰의 청렴도 돌아본다
  • 기민주
  • 승인 2018.12.27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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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주 함안경찰서 경위
기민주 함안경찰서 경위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는 지난 5일 전체 61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18년도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공공기관의 청렴도는 측정대상 공공기관의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국민(외부청렴도), 기관 내부 직원(내부청렴도), 전문가ㆍ업무관계자(정책고객평가)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점수를 종합해 1등급∼5등급을 매긴다.

 경찰청의 올해 종합청렴도는 전년도 보다 떨어져 3등급에서 4등급 하위를 기록했다.

 공직자 중에서도 경찰은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과 다양한 치안서비스 활동을 제공하기 때문에 경찰의 청렴도는 모든 국민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청렴이란 거창한 캠페인이나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국민을 향한 친절한 마음과 태도에서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며, 웃으며 국민을 맞이하고, 친절하게 안내하고, 들어주는 것, 그것이 청렴의 기본이자 바탕일 것이다.

 국민들이 경찰을 찾는 심정이 얼마나 불안하고, 떨리는 마음이겠는가? 이런 국민들이 나 자신이나 내 가족이라고 가정해 본다면 기존의 딱딱하고 삭막하던 경찰의 이미지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경찰은 앞으로 많은 일들을 해나가야 하며 변화해 나가야 한다. 또한 변화에 맞춰 경찰은 자긍심을 갖고 공정하고 친절하게 업무를 처리해 나간다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청렴은 공직자가 가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고, 어떤 상황이 닥쳐와도 공직자로서 당당하고 떳떳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청렴에는 국민들의 신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성실한 근무도 청렴이 기반이 된 후에야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 2018년도 공공기관 대상 청렴도 측정에서 전년도보다 떨어진 4등급으로 측정됐다고 실망하거나 낙담해서는 안 된다.

 경찰 개개인이 지속적으로 청렴한 조직으로 만들고자 노력한다면 국민은 긍정적인 마음과 실천으로 다가설 것이며, 경찰은 신뢰받는 경찰, 부패 없는 깨끗한 경찰로 거듭날 것이고 청렴의식 제고를 통해 맑고 투명한 대한민국의 봉사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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