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0:47 (금)
자매 국악인 대금ㆍ해금 ‘풍류방 음악회’ 재능기부
자매 국악인 대금ㆍ해금 ‘풍류방 음악회’ 재능기부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8.12.27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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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 국악인이 창원 소재 요양센터 어르신 등 소외 이웃을 대상으로 풍류방 음악회를 열어 재능기부 공연을 펼쳤다.
자매 국악인이 창원 소재 요양센터 어르신 등 소외 이웃을 대상으로 풍류방 음악회를 열어 재능기부 공연을 펼쳤다.

정나례ㆍ정소례 연주자

매년 요양센터 등 공연

 대금과 해금 연주자인 자매 국악인이 매년 요양센터와 노인정 어르신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재능기부 공연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창원에서 활동 중인 대금연주자 정나례, 해금연주자 정소례 두 자매는 연말을 맞아 가야금연주자 유선화 씨와 함께 재능기부 ‘풍류방 음악회’를 열었다.

 지난 22일 대금연주자 정나례, 해금 연주자 정소례의 연습실인 풍류방에서 창원 상남동 노인정 어르신들을 초대해 재능기부 공연을 펼쳐 국악을 통한 풍요로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30여 명의 어린 제자들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쌀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풍류방은 세상의 속된 일을 떠나서 음악과 함께 운치 있고 멋있게 인생을 즐기려는 음악 애호가들이 모여서 연주 활동을 벌이던 곳으로 율방(律房)이라고도 한다. 조선 후기 가곡ㆍ가사ㆍ시조 등 성악곡에 능했던 사람을 가객(歌客), 가곡 반주나 영산회상(靈山會相) 등의 기악곡에 뛰어난 거문고 연주자를 금객(琴客)이라 불렀으며, 이러한 가객ㆍ금객 등이 함께 어울려 풍류를 즐기던 곳이 곧 풍류방이다.

 ‘풍류방’에는 국악 전공생들과 취미생, 공무원, 의사, 성악가, 공예가, 사업가 등 다양한 직종의 많은 문하생들이 함께 국악에 열중하고 있다.

 대금연주자 정나례 씨는 “지역민을 위한 사회공헌과 이를 통한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걸음마를 하기 위해 재능기부를 하게 됐다”며 “흔히 국악이라고 하면 느리고 지겨운 음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요즘의 국악은 현대적인 요소를 많이 담고 있기에 즐기면서 함께하는 공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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