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8:53 (금)
한국당 차기 `전대 룰` 이번주 윤곽
한국당 차기 `전대 룰` 이번주 윤곽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12.26 1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헌ㆍ당규 개정 사항 논의

단일지도 VS 집단지도 `팽팽`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 룰`이 이번주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쟁점은 차기 지도체제를 포함한 전대 룰과 당원권 정지 기준 등 당헌ㆍ당규 개정 사항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당내 의견을 수렴한 뒤 27일 비대위 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때 당헌ㆍ당규 개정안이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지도체제를 둘러싼 양쪽 의견 사이에서 현행 체제가 유리한 입장"이라며 "특정 체제에 대한 지도부의 선호가 있다기보다 정해진 일정에 따라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는 만큼 쉽게 합의가 안 되면 변화보다 현행 유지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일단 현행 유지에 무게를 뒀다.

 현재 한국당은 홍준표 전 대표가 선출된 지난해 7월 전당대회 전 개정된 단일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대표 1인에게 전권을 실어 당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방안으로 도입됐다. 하지만 견제할 세력이나 장치가 없어 일방통행으로 치우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실제 홍 전 대표는 당내에서 `사당화`, `불통`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전 한국당은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됐다. 이 체제에서 대표의 공식직함은 `대표 최고위원`, 즉 최고위원 중 수석 역할로 한정된다. 합의를 통한 의사결정 `민주성`에 방점을 둔 체제로 평가된다. 하지만 집단체제였던 김무성 대표 체제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최고위원이 김 대표에게 현안마다 제동을 걸면서 당 운영이 표류했고, 계파 갈등이 극심했다.

 현재 당내에선 현행 단일지도체제 유지에 무게를 싣지 않겠느냐 하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2월 말에서 3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일정을 역산하면 1월 중순까지는 전당대회 룰과 당협위원장 임명 등을 확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큰 변화를 주기에 부담이 따른다는 여론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