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8:43 (토)
STX엔진, 944억원 규모 영구CB 발행
STX엔진, 944억원 규모 영구CB 발행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8.12.26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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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250%로 낮춰

매출액ㆍ수익성 향상 기대

 STX엔진㈜이 944억 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영구전환사채(영구CB)를 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STX엔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사 유암코는 지난 6월 말 STX엔진 지분 87.04%를 인수한 이후 STX엔진의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모든 차입금 만기를 3년 연장하고, 유산스 등 지급보증 여신을 5년 연장하는 등 차입금 만기 구조 안정화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STX엔진의 무담보 차입금 944억 원을 자본으로 분류되는 영구전환사채로 차환 발행하면서, 현재 650% 수준인 부채비율을 250% 수준까지 획기적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STX엔진은 현재 담보차입금 1천208억 원, 신규차입금 1천84억 원, 무담보차입금 944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유암코는 STX엔진 인수 당시 차입금 규모를 획기적으로 축소하면서 금융채권단의 회수 안정성을 추구하는 윈윈 방안으로 무담보차입금 944억 원을 영구CB로 차환하는 안을 제시했고, 금융채권단을 설득해 이번에 영구CB 발행에 성공했다.

 STX엔진은 영구CB 발행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회복되고 있는 조선경기에 발맞춰 영업 및 신규사업에 더욱 집중해 매출액 및 수익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TX엔진은 유암코 인수 이후 경영권 및 노사관계 안정화를 바탕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해 영업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조선 경기를 이끌고 있는 LNG선 발주에 대응하기 위해 DF(Duel Fuel)엔진 개발을 위한 신규투자로 선박엔진 사업부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또한, 부품서비스 사업 및 신규사업 확대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STX엔진은 탄자니아 국영선사 MSCL(Marine Service Company Limited)이 발주한 조선 설비 구축의 설계 및 시공 사업에 입찰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지난 9월 3일 본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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