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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같은 분위기… 체력관리 인상적"
"가족같은 분위기… 체력관리 인상적"
  • 연합뉴스
  • 승인 2018.12.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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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수들을 맞이하는 고토 고지 전 타격 코치(맨 왼쪽). 연합뉴스
두산 선수들을 맞이하는 고토 고지 전 타격 코치(맨 왼쪽). 연합뉴스

고토 요미우리 코치

프로야구 두산 칭찬

 올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타격을 지도한 일본인 고토 고지 코치는 가족 같은 분위기와 팀의 선수 체력관리 원칙을 두산에서 보고 느낀 인상적인 내용으로 꼽았다. 고토 코치는 시즌 후 친정인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타격 코치로 옮겼다.

 요미우리의 기관지 격인 스포츠호치는 26일 라이벌인 한국에서 고토 코치가 어떤 점을 배워왔고 이를 요미우리에 어떻게 이식하려는지를 조명하는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고토 코치는 "두산은 가족 같은 분위기의 팀이었다"며 "김태형 감독은 엄한 편이었지만, 선수들이 감독에게 혼나도 위축되지 않았다"고 평했다. 특히 "한 가족이 아니면 움직일 수 없다"는 두산 특유의 결집력이 예전 요미우리의 분위기와 비슷했다고 덧붙였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팀을 하나로 묶고 선수들과 능수능란하게 `밀고 당기기`를 즐기는 김태형 감독을 중심으로 팀이 하나로 뭉친 것을 고토 코치는 두산의 강점으로 봤다.

 고토 코치는 특히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을 최고로 치는 두산과 한국프로야구의 문화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일본에선 선수가 지치면 체력을 키우려고 더 연습하지만, 한국에선 선수가 피곤해하면 쉬게 한다"며 "무엇 때문에 연습을 하는 것인가. 경기를 위해서다. 한국은 미국보다 훈련과 휴식의 구분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고토 코치는 선수가 다쳐서 전력에서 빠지면 선수 개인에게도 피해이고, 팀 전력 약화로 이어져 팀 순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한국에서 보고 온 선수들의 체력관리 방법을 요미우리에도 도입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아울러 피곤해서 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훈련 시간을 줄이는 등 코치진과 상의해 훈련 방식을 예전과 달리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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