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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경마스포츠 영광의 주역은 누구?
2018 경마스포츠 영광의 주역은 누구?
  • 김세완 기자
  • 승인 2018.12.26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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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관 부경 조교사
김영관 부경 조교사

올해 모든 경마 이번 주 마무리

주교사ㆍ기수ㆍ마주 등 순위 윤곽

김영관 조교사, 100승 활약 독보적

유현명 기수, 2위와 10승 차 최우수

신우철 마주, 말관계자 신망 두터워

트리플나인, 최우수 국내산마 타이틀

 2018년 경마가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연초부터 최고를 향해 치열한 경합을 펼친 조교사, 기수, 마주, 경주마 간의 순위 경쟁의 윤곽이 드러났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정형석)은 오는 30일 2018년 경마를 총 결산하는 연도 대표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우수 마주ㆍ조교사ㆍ기수 등 각 부문별 연도 대표는 다승ㆍ승률ㆍ고객투표 등 여러 평가요소를 반영해 선정했다.

 △‘적수가 없다…’ 김영관 조교사, 나홀로 100승

 ‘승부사’ 김영관 조교사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지난 1996년 대한민국 경마 역사상 최단기간 1천승 신기록을 달성한 김영관 조교사가 올해도 ‘최우수 조교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제는 그만 해도 되지 않냐”라는 볼멘소리(?)까지 들릴 정도다.

올해 김영관 조교사는 서울ㆍ부산ㆍ제주 경마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99명의 조교사 중 유일하게 100승을 달성했다.(12.23기준, 109승). 승률 역시 압도적이다. 1위 달성률 32.4%, 입상률(1~3위) 57%의 놀라운 기록을 보여준다. 김영관 조교사가 관리하는 말들이 경주에 출전하면 10개 경주 중 최소 5개 경주는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는 의미다.

대통령배 4연패를 달성하는 트리플나인의 경주 모습.
대통령배 4연패를 달성하는 트리플나인의 경주 모습.

대상경주도 싹쓸이 했다. 트리플나인의 4연패가 빛나는 대통령배(GⅠ), 부경경마 루키로 자리잡은 디바이드윈드의 경남신문배, KRA컵 마일(GⅠ) 우승 등 총 7회의 대상경주 면면도 화려하다.

김영관 조교사의 대활약에 이어 1조 백광열, 30조 울즐리, 8조 토마스 조교사 등이 우수한 성적을 보여줬다.

△‘꽃미남’ 유현명 기수… 실력 맘껏 뽐내

최우수 기수는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다. 동안 미모로 경주로에서도 빛이 나는 유현명 기수가 2018년도 타이틀을 따냈다. 총 85승을 달성한 유현명 기수는 아쉽게 75승을 달성한 조인권 기수를 10승차로 벌리며 최우수 기수로 선정됐다. 승률 역시 20.4%로 부경기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줘 양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 기수는 대상경주에서도 3번의 우승을 거머쥐어 웃음꽃을 피웠다. 경남신문배, KRA컵 마일, KNN배에서 조인권, 조성곤 기수 등 쟁쟁한 스타들을 제쳤다.

 유현명 기수의 활약에 이어 조인권, 조성곤, 이효식 기수 등이 우수한 성적을 보여줬다.

 △‘따뜻한 마주’ 각인… 신우철 마주, 최우수 마주 선정

 최우수 마주부문에서는 16승을 달성한 신우철 마주가 웃음을 지었다. 이번 최우수 마주 선정에는 우승횟수 이외에도 말 보유현황, 조교사 인기투표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됐다. 신 마주는 조교사ㆍ말 관리사 등 말 관계자로부터 신망이 두텁기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 인기투표에서는 10명 이상의 조교사로부터 투표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대표 보유마로는 지난 11월 국제신문배 경주에서 탁월한 체력과 경주력을 보여준 ‘에이스코리아’가 있다.

 △부경대표 트리플나인 ‘연도 대표마ㆍ최우수 국내산마’ 타이틀 싹슬이

렛츠런파크 부경의 유현명 기수가 훈련을 하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경의 유현명 기수가 훈련을 하고 있다.

 

 올해 한국경마 최고의 경주마는 렛츠런파크 부경 소속의 ‘트리플나인’ 이었다. 트리플나인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2018 연도대표마’ 시상식에서 올해의 연도대표마에 선정됐다.

 이번 ‘트리플나인’의 수상은 2015년과 2016년에 이은 세 번째 수상으로 2013년 이후 렛츠런파크 부경 경주마들의 연도대표마 수상 기록을 6년째 이어갔다. ‘최우수 국내산마’ 역시 트리플나인이 가져갔다. 연도대표마와 최우수국내산마는 지난해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선정하는 것이 아닌 통합 선발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대통령배(GⅠ) 4연패, 그랑프리(GⅠ) 트로피 사냥에 성공한 트리플나인은 한국 경주마 에이스로서 손색이 없었다.

 각 부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조교사, 기수, 마주, 경주마, 그리고 말관리사들의 숨은 노력으로 2018년 부경경마도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다. 올 한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긴 선수를 비롯해 아쉬움을 남긴 이들 모두 새로운 다짐으로 활기찬 새해를 맞이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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