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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황금돼지해 맞아 돝섬 품고 부자 되세요”
“내년 황금돼지해 맞아 돝섬 품고 부자 되세요”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8.12.23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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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환 돝섬해피랜드 사장

시스템 개편ㆍ체험관광 행사

거가대교 선상해맞이 등 마련

 내년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해다. ‘국내 유일의 해샹유원지인 황금돼지섬 돝섬에서 우리 모두가 복 많이 받아 행복하고 부자 됐으면 좋겠다’는 슬로건 아래 지난 오랜세월 동안 돝섬의 활성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온 돝섬해피랜드 오용환 사장을 만나 ‘내년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 해’를 맞아 남다른 각오를 가지고 돝섬운영에 대한 야심 찬 기대와 함께 내년도의 계획과 각종 현황, 연혁에 대해 본지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다.

<편집자 주>

 △30년간 잘못된 시스템 변경 무엇보다 반가워- 돝섬은 마산의 핵심 관광자원이면서도 통합으로 인해 변방으로 밀려나 소외되는 계기를 맞았다.

 특히 국내유일의 해상유원지가 관광자원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창원시 공원개발과에서 관리함으로써 관리와 보존방식으로 운영돼 섬이라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이었다.

 돝섬이 관광자원으로 활용되지 못함으로써 연간 30만 명이 이용하던 돝섬은 연건 10만 명으로 추락했고 덩달아 국화축제까지 부두로 이전되면서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갔다.

 마산어시장이나 장어구이거리 그리고 숙박업소 매출감소로 이어졌다.

 마산은 특별한 성장동력이 없다. 또한 인구를 유입할 공장이나 사무실이 없고 노년층 증가로 인한 경제활동인구 감소 등 인구절벽으로 인한 부작용이 눈에 띄게 보이는 도ㆍ농ㆍ어촌도시다.

오용환 사장
오용환 사장

 오 사장은 지난시절을 이렇게 표현했다. 돝섬을 살리면 마산지역경제가 좋아진다는 신념으로 지난 10년간 돝섬 알리기에 노력했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무엇보다도 돝섬이 공원개발과에서 관리한다면 지난 10년간 이어온 잘못된 행정으로 인한 피해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 같아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도록 노력했다.

 첫재는 공원관리에서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것이었고 둘째는 돝섬을 전국적인 명소로 알리기 위해 복을 드리는 황금돼지섬 스토리를 만들었다.

 △10년을 준비하고 노력한 황금돼지섬 돝섬 스토리- 이번 창원시가 돝섬관리부서를 공원개발과에서 관광과로 조직을 개편한 것은 큰 변화이고 마산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어 기쁘다.

 조직이 변경될 수 있도록 지역현안을 직접챙긴 전홍표 시의원님과 함께해주신 시의원님들 그리고 지역 어시장상인회장과 창동ㆍ오동동 상인회장 등 돝섬을 사랑하고 발전되도록 노력해준 모든시민들에게 그 공을 돌리고 싶다.

 무엇보다도 지난 8년간 이루지 못한 조직개편하고 돝섬을 전국적인 명소로 알리기 위해 직접 신문이나 방송에 출연해 홍보를 하고 계신 허성무 시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생태체험관광프로그램 필요해- 창원시가 큰 틀에서 돝섬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게 돼 정말 기쁘다.

 황금돼지섬 알리기에도 적극적이다. 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돝섬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더 많은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창원시와 우리시민들의 몫이다.

 마산돝섬은 옛명성을 살려 마산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야만 한다.

 장사가 안 된다고 하소연만 하는 마산어시장상인들, 장어거리 상인들 숙박업소 사장님들 그리고 창동오동동 모든 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싶다.

 한때는 많은 오해도 받았고 창원시에 의해 뱃길이 끊어지는 아픔도 여러번 있었다.

 그래도 돝섬살리기를 포기치 않았다.

 돝섬살리기에 10년! 이젠 그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다.

 △돝섬에 대한 스토리텔링 만들어- 돝섬의 ‘돝’은 경상도 고어로 돼지라는 뜻이며 일반돼지는 ‘저도’라고 불리지만, 가락국 왕 후궁이 이 터가 좋아 왕의 품에 안기지 않고 황금돼지로 변했다고 해서 복을 주는 귀한 돼지라는 뜻에서 황금돼지섬 돝섬이라고 한다.
 

돝섬 야간 조명 전경.
돝섬 야간 조명 전경.

돝섬에 가면 황금돼지가 있는데 황금돼지를 가슴에 품으면 부자된다고 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특히 코를 만지면 복이 2배로 온다고 해 관광광객이 코를 만지며 기념사진을 찍고가는 명소가 됐다.

 돝섬의 면적은 11만 2천㎡이며 둘레길은 1.5㎞로 약 40분 정도 소요되는데 한바퀴 돌면 1년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산다고 전해지고 있어 사람들이 둘레길 한바퀴 정도는 돌고 간다.

 특히 100m의 출렁다리가 있는데 출렁다리를 건너면 허리와 다리가 좋아진다고 해 남녀노소 누구나 걷는 길이기도 하다.

 돝섬(엄마의 품속)은 풍수지리적으로도 무학산(남자의 기운)과 더불어 음양조화가 잘 이뤄진 곳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천혜의 조건을 갖춘 아름다운 섬이다.

 △소원이 이뤄지는 섬 돝섬- 지난시절에는 돝섬은 26가구 127명이 살았었는데 섬 주민과 월영초 분교 학생들이 먹을 물이 없어 식수문제로 고민을 했는데, 섬 주민들이 밤마다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하던 중 어느날 꿈에 스님이 나타나 한 곳을 지정해 줘 그 곳을 파보니 물이 솟아나 그 물을 먹고 살았다 한다.

 그 후에 돝섬에 살다가 마산 뭍으로 이주한 한 주민이 42살에 시름시름 아파 죽을 고비를 맞아 사경을 헤맬 때 마침 울산에 계신 흑룡사 주지 스님이 찾아와 돝섬에 가서 다시 살든지 아니면 물이 나오는 곳에 가서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드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그곳에 현존의 문수보살을 모시게 됐고 그곳에서 지극정성을 다하니 84세까지 건강하게 잘 살았으며, 그 후손들이 잘 풀리게 됐다고 전해해져 내려오고 있다.

돝섬을 오가는 행복유람선.
돝섬을 오가는 행복유람선.

 

 그래서 지금도 울산에 거주하는 그 후손(아들)들이 한 달에 한번 또는 특별한 날에 떡과 과일 등 음식을 준비해 돝섬에 있는 소원비는 터를 찾아 기도를 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창원시는 지난 2014년 샘이 솟던 자리에 설치된 불상을 철거치 않고 유리관을 씌워 조각비엔날레 작품으로 보완했다.

 △마산돝섬은 마산의 상징이면서 자존심- 돝섬은 마산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소풍이나 가족, 연인, 지인과 함께 다녀온 경험이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돝섬은 마산의 자존심이었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줬던 전국최초의 해상유원지였다. 동물원이 있었고 놀이기구가 있어 소풍의 대명사로 기억된 곳이기도 하다.

 서커스도 있었고 파전에 막걸리 한 사발 마시는 낭만도 있었다.

 그리해 지난 2003년부터 2009녀까지 돝섬에서 가고파국화축제가 개최되면서 절정을 이뤘으며 지금까지 1천400만 명이 찾은 보물섬이다.

 그러나 놀이기구가 철거되고 국화축제가 부두로 이전되면서 폐쇄되는 아픔도 겪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연간 28만 명이던 이용객이 10만 명으로 감소했다.

 이런 아픔을 뒤로하고 창원시에 의해 4계절 꽃피는 섬으로 잘 정비했으며, 지난 1980년 5월께 설치된 돼지상은 복을 드리는 황금돼지상으로 바뀌면서 돝섬을 상징물로 바뀌었다.

 또한 시원하게 물줄기를 뿜어내는 벽천이야기 분수, 우드데크로 잘 정비된 둘레길을 돌며 조개무덤과 펄떡이는 물고기를 보는 재미도 있다. 2012년과 2014년 창원조각비엔날레때 설치한 작품 20여 점을 감상하면서 오솔길을 걷는 재미가 솔솔 하다. 또한 돝섬의 둘레길(오솔길)은 연인들에게는 인가가 많다. 왜냐면 둘레길을 한 바귀 돌고나면, 연인과 절대 헤어지는 일이 없으며, 찰떡인연이 된다는 입소문 때문에 연중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놀이기구가 철거된 자리에는 잔디광장이 조성됐고 동물원이 있던 자리는 깨끗한 물과 모래사장이 형성돼 “물이 맑아졌다”며 사람들이 좋아하고 있다.

 파전과 막걸리를 마시던 식당은 아름다운 예쁜새와 토끼, 닭을 기르는 조류원으로 변모했고. 바닷가에서 조개와 굴을 캐고 도다리와 숭어를 낚는 재미도 있다. 아름다운 장미원에서 무학산과 마산만이 어우러져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마창대교가 우뚝 서있다.

돝섬 곳곳에 장식돼 있는 바람개비 모형.
돝섬 곳곳에 장식돼 있는 바람개비 모형.

 

 어느 방향에서 바라봐도 너무나 아름답다. 특히 창원 귀산동과 마창대교가 함께 어우러지는 야경은 정말 황홀하기만 하다. 오죽하면 한 사진작가는 무학산을 배경으로 마산시내와 마산항, 돝섬, 마창대교, 창원 귀산동의 불빛이 잔잔한 바다의 물결과 함께 역광의 조화를 이루면서 일궈내는 야경은 세계 3대 미항인 나폴리항을 버금가게 할 정도로 멋있다고 표현했다.

 이어 정상에서 팔각정으로 내려오는 길목에서 마창대교와 막개도 등대를 바라보면 가슴이 설레고 시원함을 느낀다. 해양요트스쿨에서 요트와 카약을 타는 즐거움도 있다.

 돝섬에서 산책하고 저도연육교나 거가대교 까지 다녀오는 행복유람선도 있다.

 새우깡을 던져주며 돝섬 가는 재미도 쏠쏠하며 바다와 접하기 어려운 지역에 사는 대구나 내륙지방 관광객들은 무척 좋아 한다.

 돝섬은 아름다운 섬이고 경쟁력이 있다. 돝섬은 입장료가 없어 8천원의 왕복 여객운임만 내면 2시간 동안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하루 종일 머물러도 누가 뭐라 하지 않는다.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명상과 힐링센터로 이보다 좋은 곳이 없다.

 유람선으로 막개도 등대를 다녀온 한 시민은 “마산에 이런 아름다운 등대가 있는지 몰랐다”며 감탄한 사람도 있고 돝섬의 소원 비는 터에서 간절히 기원하면 한가지 소원은 이뤄진다고 해 대구, 울산, 포항, 부산, 고성, 진주등지에서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돝섬은 지난 17일께 마산만, 돝섬해상유원지 생태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원탁토론회의를 개최했으며, 이어 18일에는 “‘황금돼지섬’ 돝섬관광, 한국여행작가들도 힘을 보탠다”는 취지로 내년 기해년을 맞아 돝섬활성화 사업추진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돝섬 측과 창원시는 돝섬의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과 지역주민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간담회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은 “내년이 황금돼지 해여서 돝섬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돝섬을 오가는 유람선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항되고 있다. 왕복요금은 일반 대인 8천원, 중ㆍ고생, 국가유공자, 경로, 장애우 7천원, 소인(24개월~초등생) 5천원이다.

 또 돝섬은 행복유람선을 운항하고 있다. 행복유람선의 맞춤형코스는 터미널~막개도 등대~거가대교~돝섬을 왕복 운항하고 있으며 운항시간은 1시간~6시간 정도 걸린다. 연중 각종 세미나, 모임, 낚시, 명상과 힐링여행 등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야간운항도 하고 있다. 맞춤형은 오후 10시까지 20명 기준 1시간에 1만 원이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연인과 멋진 추억을 만들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특히 명품코스는 마창대교~막개도등대(기념촬영)~돝섬(약 50분~ 1시간 소요)~돝섬탐방(1시간) 약 2시간이며, 10명 이상 출발가능하다. 요금은 대인 1만 5천원(중학생~)소인 1만 원(24개월~초등생)이다.

 돝섬은 내년 1월 1일 오전 5시 30분을 출발해 ‘새해 거가대교 선상 해맞이’를 실시한다. 요금은 대인 4만 5천원, 소인 3만 5천원이며, 떡국제공 및 현장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출발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제2부도로 창원연안크루즈터미널(마산소방서 옆)이며 기타 자세한 전화문의는(055-245-4451)번으로 하면 된다.

 끝으로 돝섬해피랜드의 오용환 사장은 이렇게 표현했다. “돝섬은 참 아름다운 섬이다. 福을 주는 황금돼지섬에서 복 많이 받으시고 부자되세요” 그리고 “돝섬을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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