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9:13 (목)
연말 행복한 음악 나들이 ‘선율 선물 한아름’
연말 행복한 음악 나들이 ‘선율 선물 한아름’
  •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12.20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고성오광대보존회는 지난 18일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BNK경남은행과 함께하는 기업사랑 메세나 콘서트에 초청돼 신명 나는 공연을 펼쳤다.
(사)고성오광대보존회는 지난 18일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BNK경남은행과 함께하는 기업사랑 메세나 콘서트에 초청돼 신명 나는 공연을 펼쳤다.

BNK경남은행과 함께하는

기업사랑 메세나 콘서트

고성오광대 신명 첫무대

김동규ㆍ강혜정ㆍ최정원ㆍ린

최고 무대로 관객 감동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사)고성오광대보존회(대표 이윤석)는 지난 18일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BNK경남은행과 함께하는 기업사랑 메세나 콘서트에 초청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강혜정, 뮤지컬배우 최정원, 가수 린 등과 함께 공연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경남메세나협회가 주최하고 BNK경남은행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도내 기업들의 활발한 메세나 활동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내 고장 기업사랑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고성오광대는 대망의 첫 무대를 열었다. 앞서 경남메세나협회는 고성오광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곡을 위촉했다. 배김사위 가락을 재해석한 리듬으로 전개된 무조음악(atonal music)인 고성오광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광대 나가신다’에 맞춰 고성오광대는 멋스러운 춤사위를 선보였다.

 이 곡을 작곡한 김지만 작곡가는 “서양 오케스트라와 국악기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조화 그리고 탈춤과 재담, 오케스트라 연주를 한 무대에 녹이기 위해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며 작업을 진행했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고성오광대의 첫 무대에 이어 바리톤 김동규가 ‘Core ngrato’와 ‘화이트 크리스마스 & 홀리 나이트’를 감미로운 목소리에 담아 선사했다. 이어 소프라노 강혜정은 오페레타 ‘말괄량이 마리에타’ 중 ‘이탈리아 거리의 노래’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싱크 오브 미’를 모든 관객에서 아름다운 선물로 안겼다. 강동규와 강혜정은 듀엣으로 ‘올 아 애스크 오브 유’를 불러 객석에 감동을 색칠했다. 뮤지컬 ‘시카코’ 중 ‘올 댓 재즈’와 사랑의 찬가, 마마미아 중 ‘더 위너 테잇스 잇 올’ 뮤지컬 배우 최정원은 무대를 압도하는 춤과 노래를 선보여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가수 린은 별에서 온 그대 OST인 ‘마이 데스트니’, ‘자기야 여보야 사랑아’, 해를 품은 달 OST인 ‘시간을 거슬러’를 불러 무대 곳곳에서 작은 선물을 던져주는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경남메세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마지막 무대에서 무소로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선사하고 발길을 돌리기 아쉬워 하는 관객에서 성탄절에 주로 듣는 레파토리를 선사했다.

 이번 기업사랑 메세나 콘서트는 연말에 모든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찾아가 선물을 전하는 행사와 같았다.

 김해에 사는 이영조 씨는 “기업과 예술이 연결해서 내는 아름다운 선율이 콘서트 내내 마음에 젖었다”며 “올 한 해가 가기 전에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 행복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