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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필로티 건축 안전 대책 본격 나선다
道, 필로티 건축 안전 대책 본격 나선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12.19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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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소방본부는 지난 10월 20일 발생한 김해시 필로티 원룸 화재를 계기로 ‘필로티 건축물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전국 처음으로 수립,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도소방본부는 지난 10월 20일 발생한 김해시 필로티 원룸 화재를 계기로 ‘필로티 건축물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전국 처음으로 수립,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내년 1월~7월까지

도내 1만여동 전수조사

대응 설계안ㆍ안전교육

 경남도소방본부(본부장 김성곤)는 지난 10월 20일 발생한 김해시 필로티 원룸 화재를 계기로 ‘필로티 건축물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전국 처음으로 수립,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도소방본부는 36개반 108명으로 소방ㆍ건축ㆍ전기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내년 1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7개월간 도내 필로티 건축물 1만 1천여 동 전체에 합동 점검을 하고 화재취약요인 등 문제점을 도출ㆍ개선할 방침이다.

 또 전수조사에서는 필로티 건축물의 화재 때마다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건축물 내ㆍ외장재 △필로티 부분 불법 증축, 용도변경 △필로티 주차장의 천장 등 공용부분 전기시설 △소방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 상태 △피난 용이성 △소방활동 장애요인 등 13개 분야 48개 항목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또 필로티 건축물 화재 시 화재 확산 통로가 됐던 출입구를 개선하기 위해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건축설계(안)을 마련할 TF팀을 운영하고 주차장 스프링클러 설치, 방화문 및 가연성 외장재 교체 등 국토교통부 시행 화재성능보강 시범사업(지원 7개동, 융자 125개동)도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에 대해서는 화재예방 홍보 및 대피요령 등 초기대응 교육을 강화한다.

 시ㆍ군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김해ㆍ거제ㆍ양산지역에는 다문화 전문의용소방대를 신규 설치하는 등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안전문화도 개선한다.

 아울러 화재발생 건수에 비해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주택 특성을 고려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주택뿐만 아니라 화재에 취약한 일반주택 등에도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조례를 정비할 계획이다.

 김성곤 경남도소방본부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필로티 화재안전 종합대책은 단순 점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안전교육 강화, 필로티 건축물 화재확산장비 설계(안) 보급 등 체계적인 대책 추진을 통한 화재위험요인의 사전 차단에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필로티 건축물 전수점검에 따라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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