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6:20 (토)
가야시대 천문사상 밝히는 획기적 자료
가야시대 천문사상 밝히는 획기적 자료
  • 음옥배 기자
  • 승인 2018.12.18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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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함안군 가야읍 ‘아라가야 추정 왕궁지’ 발굴현장에서 문화재청 관계자가 망루, 창고, 고상건물, 수혈건물, 집수지로 추정되는 특수목적 건물지 등 최근 발굴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18일 함안군 가야읍 ‘아라가야 추정 왕궁지’ 발굴현장에서 문화재청 관계자가 망루, 창고, 고상건물, 수혈건물, 집수지로 추정되는 특수목적 건물지 등 최근 발굴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가야유적 발굴현장 공개

인근서 무기ㆍ건물지 확인

 함안군 말이산 고분군에서 천문사상인 별자리가 확인돼 고고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라가야 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함안 말이산 고분에서 별자리 그림이 발견됐으며 이 문양은 무덤 천장 한복판 덮개돌에 새겨져 있다. 가야시대 무덤에서 별자리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옛 아라가야인의 천문사상을 엿보게 하는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함안군과 (재)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이 조사 중인 함안군 가야급 도항리 936번지 소재 말이산 13호분(사적 515호)에서 네 벽면을 온통 붉게 색칠한 돌덧널무덤 덮개에서 125개의 별자리를 찾아냈다.

 13호분은 말이산 고분군의 중앙,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며 봉분 규모도 직경 40.1m 높이 7.5m에 달하는 아라가야 최대급 고분이다.

 일제강점기인 지난 1918년 야쓰이 세이이쓰(谷井濟一)가 한 차례 조사한 적이 있으나 유물 수습 수준이었다.

 100년 만에 재개된 이번 조사에서는 13호분이 붉은 채색을 입힌 이른바 주칠(朱漆)고분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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