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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민 꿈ㆍ희망ㆍ애환 보며 삶을 위로하죠
소시민 꿈ㆍ희망ㆍ애환 보며 삶을 위로하죠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8.12.18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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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현장 공연 ‘타이피스트’ 포스터.
극단 현장 공연 ‘타이피스트’ 포스터.

극단 현장 공연 ‘타이피스트’

25~29일 진주 현장 아트홀

 전문예술예술법인 극단 현장은 오는 25일부터 29일(평일저녁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까지 연말 기획 공연 ‘타이피스트’를 진주 현장 아트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머레이 쉬스갈의 희곡 ‘타이피스트’(1963년 작)는 사무실에 갇혀 지내는 실비아와 폴이라는 두 남녀의 대화를 통해 인생 전체를 통찰하게 하는 작품으로 인생을 하루라는 시간으로 축약해 산업사회에서 소모품처럼 살아가는 인간의 존재가치를 이야기 한다.

 송광일 연출은 “작품을 통해 소시민의 꿈과 희망, 애환을 함께 보여줘 삶을 위로하고 반복적인 일과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가슴 따뜻한 웃음을 선물 하고자 한다”라고 연출 의도에서 밝혔다.

 작품은 회사에서 타이피스트로써 처음 만난 실비아와 폴은 반복적인 일과 속에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간다. 그들은 점점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서로에게 오해하고 화해하며 어느덧 늙어간다. 서로의 이상과 현실사이의 괴리를 통해 괴로워하며 좌절하지만 퇴근시간 그들은 60대가 돼 있었고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본다. 둘은 자신들이 원하는 삶을 살지는 않았지만 따뜻하게 웃으며 또 다시 반복될 삶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폴’ 역할을 맡은 최동석 배우는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는 극단 현장의 대표 배우이며, ‘실비아’ 역할인 박진희 배우는 연극 ‘함양의 여름’, ‘팔베개의 노래’ 등에서 열연을 펼친 적이 있는 극단 현장의 대표 여배우이다.

 또한 연출을 맡은 송광일은 목원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안톤 체홉의 단막극 ‘청혼, 곰’에 이어 이번 작품으로 두 번째 연출 작업을 시도하는 극단 현장의 신진연출가이다. 또한 극단 현장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인 ‘정크, 클라운’, ‘카툰마임쇼’ 등에서 배우로 맹활약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 작품은 2018년도 진주시 문화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다.

 극단 현장은 지난 1974년에 창단해 올해로 창단 44년이 되는 경남의 대표 극단이다. 올해의 대표 공연으로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정크, 클라운’, 경남문화예술회관 ‘강목발이’, 신나는 예술여행 ‘카툰마임쇼’, ‘신통방통 도깨비’, ‘함양의 여름’, ‘섬’, ‘벚꽃엔딩’, ‘순이의 일기’ 등을 공연했고 내년 1월에는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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