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34 (금)
“신공항 소음ㆍ안전 대책 내놔라”
“신공항 소음ㆍ안전 대책 내놔라”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8.12.17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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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정화 부의장 등이 김해신공항 소음ㆍ안전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7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정화 부의장 등이 김해신공항 소음ㆍ안전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정화 김해시의회 부의장

근본적인 해결 촉구 농성투쟁

“김해시민과 맞서 나갈 것”

 이정화 김해시의회 부의장이 국토부가 추진 중인 김해신공항의 소음ㆍ안전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을 촉구하며 부의장실에서 농성 투쟁에 나섰다.

 이정화 부의장은 17일 농성 투쟁이 앞서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해시의회 부의장으로서 김해시가 소음왕도가 되는 것을 막아야 된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농성 투쟁에 돌입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 9월 삭발을 한 뒤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시민안전, 관문공항 지위, 소음 문제 등을 지적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민ㆍ군공항인 김해공항에 43.4도 꺾어 활주로 1본과 터미널을 추가하지만 국토부가 김해신공항을 민간공항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기존 김해공항과 확장 김해공항을 분리해 운영하겠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 부회장은 “민간공항에 해당되면 공항시설법이 적용되므로 장애물제한표면을 적용하는 반면 민ㆍ군공항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을 적용받아 비행안전구역를 적용받는다”며 “장애물제한표면이 비행안전구역보다 장애물 저촉량이 적어 항공기 이ㆍ착륙 등 안전과 직결된다”고 성토했다.

 그는 “관문공항으로서의 문제는 여전히 지적받는 커퓨타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만약 현 상황에서 김해신공항을 24시간 공항으로 운영하게 된다면 오히려 김해시민들과 부산 강서구민들은 더 소음에 노출돼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국토가 수정한 활주로 각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국토부는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활주로 40도, 항로 22도에서 활주로 43.4도, 항로 17도로 ‘찔끔’ 수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43.4도로 꺾음으로써 북측 이륙 시 주촌 선천지구를 관통하게 된다”며 “눈에 보이는 소음영향지역 수치를 줄이기 위해 공항 영향권 주민들의 실생활과 안전을 위협해 일상생활 자체를 어렵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김해공항 확장안을 백지화하지 않는 것은 안전적폐, 공항적폐를 만드는 길”이라며 “김해시민과 함께 맞서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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