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8:04 (금)
“18세 청소년 참정권 보장 필요”
“18세 청소년 참정권 보장 필요”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12.17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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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청소년들과 통하다! 김경수 지사와의 만남’ 간담회 후 청소년 대표가 김경수 도지사에게 4개 정책 건의사항을 담은 제안서를 전달하고 있다.
16일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청소년들과 통하다! 김경수 지사와의 만남’ 간담회 후 청소년 대표가 김경수 도지사에게 4개 정책 건의사항을 담은 제안서를 전달하고 있다.

김경수 지사, 경남 청소년과 소통

안전한 청소년 거리 확충 등 제안

 경남의 청소년들이 김경수 도지사를 만났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6일 “우리나라도 18세 청소년의 참정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남도 주최, 경남지역 청소년 YMCA 주관 ‘청소년들과 통하다! 김경수 도지사와의 만남’ 행사에서 이러한 견해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6ㆍ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김경수 후보가 도지사로 당선된 이후 청소년대표가 간담회 개최를 제안했고, 김 지사가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간담회에는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ㆍ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경남운동본부’ 소속 청소년 대표단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배혜랑(무학여고 3학년) 학생의 사회로 격의 없이 진행됐다.

 창원 봉림고 서명진 학생은 “경남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거닐 수 있는 경남 청소년 거리를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고, 김해고 이현준 학생은 “청소년들이 문화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청소년 문화시설을 확충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 지사는 “청소년 문화의 집은 시ㆍ군당 4개소 이상 확충 계획을 하고 있다”면서도 “시설 건립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기존 지역의 공공시설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참석한 청소년들은 또 18세 선거권 보장, 학생인권조례, 무상급식 등 정치적 현안들에 대한 질문도 쏟아냈다.

 김 지사는 “18세 참정권의 경우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만 선거권 보장이 되지 못하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는 16세까지 선거권이 보장돼 있다”면서 “그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또 비인가 대안학교가 무상급식 지원 대상에서 빠질 우려가 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고등학교까지 확대 시행되는 무상급식은 친환경 쌀을 의무 사용하는 등 급식 질을 높이는 것도 포함돼 있는데, 비인가 대안학교 지원이 안 될 수 있다는 지적은 처음 알게 됐다”면서 “경남도교육청과 협의해 가능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청소년들이 공부하기 좋고 살기 좋은 ‘경남’ 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오늘 제안된 내용은 잘 살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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