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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웅천고 학력 증진 명문고 ‘우뚝’
진해 웅천고 학력 증진 명문고 ‘우뚝’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8.12.17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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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웅천고등학교가 2019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결과 서울대 2명을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웅천고 전경.
진해 웅천고등학교가 2019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결과 서울대 2명을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웅천고 전경.

서울대 2명 수시 합격

개교 이래 첫 배출 쾌거

혁신적 학교 운영 결과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이 현실화됐다.

 진해 웅천고등학교가 2019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결과 서울대 2명을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웅천고등학교(교장 이근배)는 지난 14일 마감된 수시 합격자 발표에서 서울대 2명, 순천향 의대 1명, 한양대 2명, 중앙대 1명, 동국대 1명, 교대 1명 등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특히 진해 전 지역 고3 학생들 중 서울대 합격생의 60%가 넘는 비율이 웅천고에서 배출돼 이변을 낳았다.

 이번 서울대에 합격한 영광의 학생은 김혜민(인문광역), 박하나(수의학과) 두 학생이다.

 1955년 7월 개교한 웅천고등학교는 진해동고, 진해종합고, 진해제일고 등 교명변경을 이어오다 2012년 3월 웅천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해 2016년 29대 이근배 교장 취임 후 변신을 가져왔다.

 웅천고는 진해 외곽지역 작은마을에 위치해 진해지역에서 선호도가 낮은 학교로 알려져 있다.

 이런 학교를 이근배 교장이 공모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혁신적인 학교 운영을 통해 명문고로 거듭나게 됐다.

 웅천고는 학생 개개인의 욕구를 충족하는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에 변화를 줬다.

 학생이 원하는 진학 및 진로계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역사회연계 봉사활동, 전교과 독서 교육, 진로연계 독서토론 프로그램, 과제탐구 활동, 학습 코칭 프로그램, 꿈키움 스포츠리그, 문화예술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전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교 측에서도 적극 장려 및 지원해 수준 높은 합목적 적인 활동이 이뤄진 것이다.

 또 다른 변화는 성실히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을 위한 꼼꼼한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율이 커지면서 이번 졸업생들은 입학 때부터 진로상담 및 진로탐색 활동들을 통해 진로를 결정하고 구체적 진학계획을 세워 3년 간 일관된 생활기록부가 기록될 수 있도록 활동을 안배했다.

 교사는 배움중심 수업, 교수-수업-평가-기록 일체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등 다방면의 연수를 자발적으로 수강해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와 진학지도 역량을 키웠다.

 학생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기록함으로써 학생의 성장 과정과 전공적합성 및 학업능력을 학교생활기록부에 잘 녹여냈다.

 특히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자유로운 학교로 만들었다.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은 공부를, 운동을 하고 싶은 학생은 운동을, 미술ㆍ음악을 하고 싶은 학생은 미술ㆍ음악을 할 수 있도록 방과 후 및 동아리 활동이 구성돼 있다.

 각종 스포츠리그 운영으로 학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체력을 기르는 한편, 야간에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학교생활 내에서 연속적이고 체계적인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러한 꾸준한 노력의 결과가 올해 나타난 것이다.

 웅천고 이근배 교장은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끼를 찾아 키워줄 수 있는 교육과정과 학교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신념을 갖고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대에 합격한 두 학생은 “학교 생활을 성실히 하고 선생님을 믿고 열심히 노력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어 뿌듯하다”며 “후배들도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지속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다양한 교육과정과 입시 전형 분석 및 전략 수립을 통해 학생의 꿈과 끼를 찾고 키워주는 학교 운영을 지속 및 발전시키고 있는 웅천고의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2006년 3월 개교한 진해용원고는 개교 4년만인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2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이후 2017학년 1명을 배출하는데 그쳤으며, 진해고는 지난해에 이어 2019학년 입시에서 1명씩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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