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1:34 (토)
‘박항서 매직’ AFF 스즈키컵 들다
‘박항서 매직’ AFF 스즈키컵 들다
  • 연합뉴스
  • 승인 2018.12.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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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박항서 감독이 우승컵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박항서 감독이 우승컵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 10년 만에 우승

박 감독 보너스 10만불

경기 시청률 18% 돌파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대표팀 지난 15일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항서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근 두 달 동안 우리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라며 “선수들과 코치들, 그리고 우리를 응원해주신 모든 베트남 국민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내 조국 대한민국도 사랑해달라”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언론들은 일제히 우승을 알리고 현장 분위기를 소개했다.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이 역사를 썼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환희로 들끓어 온 국민이 잠들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온 나라가 ‘베트남 보딕(우승)’을 외치며 기뻐 날뛰고 서로 끌어안으며 자축했다면서 ‘정말 자랑스러운 베트남이여’라는 노래를 끝도 없이 불렀다고 보도했다.

 베트남뉴스는 ‘베트남이 챔피언이다’라는 제목을 달았다. 그러면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열광적인 관중 앞에서 스즈키컵 우승컵을 들어 올림으로써 믿기지 않는 축구 성공의 해를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스즈키컵의 우승 상금은 지난 2016년 대회 때 20만 달러(약 2억 2천700만 원) 때보다 10만 달러(약 1억 1천300만 원)가 오른 30만 달러(약 3억 4천만 원)로 베트남은 30만 달러를 말레이시아는 10만 달러가 돌아간다.

 베트남축구연맹(VFF)은 이번 대회 4강에서 필리핀을 꺾고 나서 박 감독에게 4만 3천달러의 보너스를 줬고, 베트남 가전업체인 아산조(Asanzo)는 박 감독에게 1만 3천달러의 보너스를 전달했다.

 또한 베트남 자동차 업체인 타코 그룹은 스즈키컵에서 우승하면 선수들에게 4만 3천달러, 박 감독에게는 5만 달러의 보너스를 약속했다.

 이에 박 감독은 10만 달러 이상의 보너스가 예상된다.

 한편, SBS TV가 중계한 2018 결승 2차전 경기 시청률이 18%를 돌파했다. 토요일 밤 한국에서도 베트남과 함께 박항서호의 선전을 기대한 결과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8분부터 11시 21분까지 SBS TV가 생중계한 스즈키컵 결승 2차전 베트남-말레이시아전 시청률은 전국 18.1%, 수도권 19.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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