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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 시상식 불참한 메시ㆍ호날두에 쓴소리
모드리치, 시상식 불참한 메시ㆍ호날두에 쓴소리
  • 연합뉴스
  • 승인 2018.12.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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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발롱도르를 수상한 모드리치.
지난 4일 발롱도르를 수상한 모드리치.

“자신들이 탈 때만

의미 있는 모양” 비판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10년 독식을 깨고 발롱도르를 품에 안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두 선수의 시상식 불참을 두고 쓴소리를 했다.

 모드리치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자국 크로아티아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시상식에 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그들의 선택”이라면서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들에겐 이 투표와 상들이 자신들이 탈 때만 의미가 있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모드리치는 또 “지난 10년간 그들을 지명해준 동료 선수들과 투표자들은 물론 축구계와 팬들에게도 부당한 일”이라며 “그렇지만 그들은 자기 생각대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크로아티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모드리치는 지난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를 거머쥐었다.

 지난 10년간 발롱도르를 다섯 차례씩 나눠 가진 호날두와 메시는 이번 투표에선 각각 2위와 5위를 차지했으나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모드리치는 이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메시는 지난 10여 년간을 지배했던 경이로운 선수들이었다”며 “그러나 여기선 시즌 전체의 성적을 이야기한다. 각국 대표팀 감독과 축구 레전드, 언론과 동료 선수들의 투표 결과가 같았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선수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를 놓고 논란이 일어난다면 아마도 메시와 호날두가 은퇴하거나 투표가 없어질 때까지 모든 상을 그들에게 줘야 할 것”이라고 농담조로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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