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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 비례대표제` 뜨거운 감자
`연동형 비례대표제` 뜨거운 감자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12.13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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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도입 수용 의사 밝혀

한국당, 부정적 반응 견지

경남도 선거제도 개편 주목

 차기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야 3당은 단식농성을 이어가며 `거대 양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을 압박하고 있다.

 실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경남지역 국회의원 정수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선거제도 개편에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현재 정치권에서 변화가 감지된다. 민주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동의한다"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서 논의하자고 했다.

 야 3당이 주장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공식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그동안 여야 간 논의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 개혁 기본 방안에 동의하며 여야 5당이 이 기본방향에 대해 합의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정개특위에서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며 "여야 5당 합의를 위해서는 자유한국당의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며 한국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반면 전날 선임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밝혀 향후 5당 협의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실질적으로 의원정수 확대 없이는 이뤄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국민정서 공감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조금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여야 간 입장차가 워낙 큰 만큼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선 아직 넘어야 산이 많다는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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