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6:08 (금)
20년 창작 열정으로 행복 그려나갔죠
20년 창작 열정으로 행복 그려나갔죠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8.12.13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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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니 作 황매산의 가을.
김영니 作 황매산의 가을.

진주 여류작가 모임 ‘양지와 음지’

17일까지 경남도문화예술회관

진주 풍광ㆍ정물화 등 화폭담아

 강산이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다. 진주 지역 여류작가들의 모임인 ‘양지와 음지’전이 올해 20주년을 맞아 했다.

 제20회 양지와 음지전이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경남도문화예술회관전시실에서 열린다. 지난 1999년 4월 진주 예림화랑에서 창립전을 연 ‘양지와 음지회’(회장 조희경)는 진주 근교의 풍광을 비롯한 정물화 등을 화폭에 담아냈다.

 도내 최장수 그룹전 중 하나인 ‘양지와 음지회’는 13명의 회원들이 수채화와 유화 등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회원들은 섬세하고 화려한 그래서 더욱 리얼한 정물화를 그렸고, 때론 우둔하리만큼 둔탁한 터치로 진주의 풍광을 담아냈다.

 양지와 음지회는 30대부터 70대까지 가정주부에서 미술학원장, 교사 등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회원들은 경남미술대전 대상, 개천미술대상전 대상, 경남여성미술대전 대상 등 수상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 상당수가 경남도전과 개천미술대상전 등 공모전의 초대작가로 활동하는 등 도내 화단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양지와 음지회 회원들은 여유와 겉멋을 내기 위한 그림은 그리지 않는다. 사물에 대한 애정과 창작을 위한 한결같은 열정이 그들만의 독특한 미술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회원들은 거의 매일 저녁에 모여서 서로의 작품활동에 대한 정보교환이나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그림을 그려오고 있다.

 구대회 지도작가가 수년째 지도를 하고 있으며 남편들의 든든한 후원도 이들의 지속적인 창작활동에 한몫을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해마다 별도의 전시 도록을 대신하는 달력을 제작해 전시 작품을 담아 왔다.

 조희경 회장은 “전시장에 오시면 첫 눈이 내리는 날 마냥 기뻐했던 어린 시절의 마음. 사춘기 때의 설렘, 늘 처음처럼 따뜻한 마음과 따스한 심장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참여 작가는 조희경, 이향숙, 황영희, 김영니, 허수진, 권용연, 고재선, 주계남, 정경민 공송희, 김민원, 이영민, 황애자 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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