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2:25 (금)
성공 인생으로 가는 길
성공 인생으로 가는 길
  • 김재호
  • 승인 2018.12.13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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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경남기술과학고등학교장ㆍ공학박사
김재호 경남기술과학고등학교장ㆍ공학박사

 사람은 자신을 평소에 어떻게 생각하고 생활하느냐에 따라 위대해질 수도 있고, 남에게 손가락질받는 인간이 되기도 한다. 옛날에 어느 나라 귀족 집안에 귀공자가 있었다. 그는 귀공자답게 얼굴도 잘생기고, 인상도 좋고, 성품도 착했으며, 몸매도 고귀하게 생겼다. 그의 부모는 그를 매우 사랑했기 때문에 17세 때의 초상화를 그려 응접실에 걸어뒀다. 그 초상화는 그 당시 화성(畵聖)이라 불리는 유명한 화가가 그린 것이다. 그 후 이 귀공자는 나쁜 친구들의 꾐에 빠져 집을 떠나 방탕한 생활을 하게 됐다. 그러는 동안에 술도 배우고, 싸움도 하고, 도박도 하면서 유혹과 타락의 길로 빠지고 말았다. 나쁜 짓을 몇 년 계속하는 동안에 완전히 불량소년이 되고 말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집이 생각이 나서 옛날 집을 찾아왔다. 집 안에 걸려 있는 거울을 보니 자기의 얼굴이 너무 초라하고 흉악하게 보였다. 자기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자기의 용모가 그렇게 변했던 것이다. 너무도 놀란 그는 자기 칼을 뽑아 응접실에 걸린 초상화를 찢어 버리고 자기도 그 자리에서 죽었다. 이 이야기는 자신의 행실이 자신의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것을 깨우치게 하는 이야기이다. 인간 생애의 목적은 마음을 갈고닦아, 자기를 완성해 가는데 있다고 옛 성현들은 말했다. 인간은 항상 마음을 바르게 하고 성실하게 살고자 힘씀으로 행복과 기쁨이 있는 인생을 얻게 되는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최후의 만찬’을 그릴 때 이야기다. 예수님의 상(像)을 가진 사람을 찾던 중 기도를 드리는 청년을 보고 모델로 삼았다. 예수님과 열두제자를 그리던 마지막에 배반자 가롯 유다를 그릴 차례가 돼 모델을 찾던 중 술집에서 술주정뱅이를 보고 유다의 모습 같아 그를 모델로 삼았다. 모두 그린 후에 이름을 물어보니 그가 바로 예수님을 모델로 삼았던 그 청년이었다. 이처럼 사람은 그 행실에 따라 예수님도 될 수 있고, 악인의 모습으로도 보여진다. 자신을 어떤 인물상으로 가꿔 나갈지 그 책임은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름답고 존경받는 인생을 위해서 우리는 탐욕에 집착하지 말고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 그러면 진정한 행복과 기쁨이 가득한 삶을 얻게 될 것이다. 자기 자신의 인생을 아름답게 가꿔 가는 인간상(人間像)을 구현할 수 있도록 생활해야 한다. 자기 자신의 인격은 자기 자신의 생활과 마음의 반영이다. 다음 예화를 들어 보고 위대한 청소년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깊이 생각하기 바란다.

 어느 임금님이 하루는 정원에 나갔더니 화단의 꽃과 나무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깜짝 놀란 임금님은 먼저 키가 작은 참나무에게 왜 죽어 가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멋진 전나무처럼 키도 크지 못한데 살아서 무엇하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전나무에게 너는 왜 죽느냐고 물었더니 자신은 포도나무처럼 좋은 열매도 못 맺으니 죽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죽어가는 포도나무에게 물었더니 그는 장미처럼 아름다운 꽃도 못 피우니 살 필요가 없다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제비꽃만은 생생하게 살고 있는 것을 보고 임금님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제비꽃에게 어째서 너만은 힘차게 살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 제비꽃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임금님이 저를 여기 심어주신 것은 꽃으로 잘 자라서 꽃 피우기를 바라시고 심어 주신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키가 작고 예쁘지 않아도 제비꽃으로 열심히 피어서 임금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저도 기쁘게 사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의 제비꽃과 같이 사람도 열등감에 사로잡히지 말고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그래야만 큰일을 성취함과 아울러 인생의 행복도 누릴 수가 있는 것이다. 현재에 만족하며 긍정적인 사고와 함께 최선을 다할 때 더 큰 발전도 이룰 수가 있으며 행복한 삶을 사는 비결이 된다. ‘세상의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속담이 있다. 청소년 중에는 학창시절이 힘들고 재미없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과중한 수업, 제약받는 생활, 잦은 시험에 오르지 않는 성적, 입학시험 등…. 그러나 이것은 인생에 있어서 일정기간 준비 과정으로서의 어느 한 단계에 불과한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런 과정은 계속 있게 된다. 그 단계에서의 의미와 보람을 잘 잉태시켜야 성공 인생으로 가는 것이다. 어떤 어려움도 그 속에서 찾고 극복하는 과정이 바로 인생에 가치를 주는 원질(原質)이 되는 것이다. 그건 어려움을 하나하나 이겨나가야 자기 자신 앞에 높고 푸른 하늘이 기다리고 있다. ‘시련을 극복하고 자기를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굳건히 해야 한다. 자기 자신에게 닥쳐오는 고통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를 생각하지 말고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청소년 여러분! 하찮은 제비꽃도 자신의 생존의 의미를 알고 힘차게 자란다. 앞으로의 세상이 청소년들의 것이기 때문에 매사에 자신감을 갖고 힘차게 성장해 미래의 등불이 돼야 한다. 귀공자로 태어나도 방탕한 생활과 타락의 길을 걸으면 초라하고 흉하게 변하는 것이다. 사람은 행실에 따라 예수님도 되고 유다도 될 수가 있다. 청소년 여러분은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자신감을 갖고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사람이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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