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기다리나”
지난달 30일 입주 예정이던 진주시 정촌면 대경파미르 신축 아파트가 곳곳에서 하자가 발생해 입주 예정자들이 입주를 못하고 있다.
1천 465가구 대경파미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10월 3일~6일 1차 사전점검에서 하자가 무더기로 발견돼 하자보수를 요청했지만 두달 뒤 실시된 2차 점검(9~10일)까지 하자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아파트는 건물벽체와 바닥 균열은 물론 천장누수, 철근노출 등 많은 하자가 발견되고 부실시공 흔적이 역력했다.
또 입주를 앞두고 입주민들의 사전점검과 경남도의 품질검사에서도 260여 건 이상의 하자보수 지적을 받았다.
심지어 이 아파트는 소방준공 필증도 받지못해 사용검사 접수조차 못해 입주지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로인해 입주예정자들은 임시로 원룸을 빌려 거주하는 등 회사측의 속수무책으로 입주예정자들은 기다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입주예정자 A씨는 “아파트 베란다 벽이 갈라져 있고 지하2층 주차장 천장에는 물이 비오듯 내려 바닥이 물바다였다”며 “신축된지 한달만에 아파트가 누수로 인해 곰팡이기 핀 집들도 있다”고 밝혔다.
시공사 관계자는 “2차 사전점검 후 대책을 논의 중에 있고 최대한 신속하게 입주 계획 등을 세워 입주민들에게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대경 파미르 아파트 하자에 대해 꾸준히 현장을 확인하고 시공사측에 신속한 보수를 독려하는 등 행정지도를 펼치고 있다”며 “하자보수가 완료돼 적절한 기준이 충족되면 사용검사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입주지연에 따른 지체상환금도 시공사측에 물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경파미르 아파트는 1천465가구로 지난 2016년 8월 착공해 지난달 30일 입주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