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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대경파미르 하자에 입주예정자 ‘분통’
진주 대경파미르 하자에 입주예정자 ‘분통’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8.12.12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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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이사 예정

“언제까지 기다리나”

 지난달 30일 입주 예정이던 진주시 정촌면 대경파미르 신축 아파트가 곳곳에서 하자가 발생해 입주 예정자들이 입주를 못하고 있다.

 1천 465가구 대경파미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10월 3일~6일 1차 사전점검에서 하자가 무더기로 발견돼 하자보수를 요청했지만 두달 뒤 실시된 2차 점검(9~10일)까지 하자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아파트는 건물벽체와 바닥 균열은 물론 천장누수, 철근노출 등 많은 하자가 발견되고 부실시공 흔적이 역력했다.

 또 입주를 앞두고 입주민들의 사전점검과 경남도의 품질검사에서도 260여 건 이상의 하자보수 지적을 받았다.

 심지어 이 아파트는 소방준공 필증도 받지못해 사용검사 접수조차 못해 입주지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로인해 입주예정자들은 임시로 원룸을 빌려 거주하는 등 회사측의 속수무책으로 입주예정자들은 기다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입주예정자 A씨는 “아파트 베란다 벽이 갈라져 있고 지하2층 주차장 천장에는 물이 비오듯 내려 바닥이 물바다였다”며 “신축된지 한달만에 아파트가 누수로 인해 곰팡이기 핀 집들도 있다”고 밝혔다.

 시공사 관계자는 “2차 사전점검 후 대책을 논의 중에 있고 최대한 신속하게 입주 계획 등을 세워 입주민들에게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대경 파미르 아파트 하자에 대해 꾸준히 현장을 확인하고 시공사측에 신속한 보수를 독려하는 등 행정지도를 펼치고 있다”며 “하자보수가 완료돼 적절한 기준이 충족되면 사용검사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입주지연에 따른 지체상환금도 시공사측에 물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경파미르 아파트는 1천465가구로 지난 2016년 8월 착공해 지난달 30일 입주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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