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9:54 (목)
화장
화장
  • 김진옥
  • 승인 2018.12.12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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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옥
김진옥

곱다

꽃보다 고운 그 붉음이

저가 꽃인 양 피어 향기를 만든다

빛이 사라지면

창백한 꽃잎으로 되돌아와

낮 동안 내뱉지 못한 푸념으로 고치를 짓는다

고치 속에 잠든 꽃잎

홀로 꽃이 될 수 없고

홀로 꽃이 될 수 없고

그림자가 무거운 엉덩이 끌며 산을 넘을 때

다시 기어 나와 단장을 한다

아침노을 붉게 번져오면

나, 너와 같이 붉으니 꽃이다

시인약력

ㆍ호 ‘我蓮(아련)’

ㆍ진주 출생

ㆍ진주 산업대학교 섬유공예과 졸업

ㆍ월간 문학세계 등단(2015)

ㆍ김해 文詩 회원

ㆍ장유문학회 회원

ㆍ아로마테라피스트ㆍ공예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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