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0:05 (토)
진우도
진우도
  • 조영희
  • 승인 2018.12.09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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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희
조영희

그 곳에 가면

욕심을 비워 내느라

온종일 흔들어대는 바람이

제 숙명인 양 절여진 비린내를

바수어 헹군다.

미움도

꾸밈도

법도 없는

긴-섬

너를 홀로 두고

섬을 되돌아 나오면

자꾸 셔터를 눌러 귀항을 불러 세우는 철새들

칭칭 감기는 물안개 속

쉼 없는 파도가

참 삶을 품은 노래를 고루고 있다.

평설

 진우도는 을숙도의 낙동강 끄트머리에서 순수자연을 품은 섬인데, 옛날에는 사람이 살았는데 현재는 빈 섬이다. 섬을 의인화한 모습은 제비갈매기 비상과 함께 점점 잊혀져가는 것을 시인은 살려낸다. <안태봉 시인>

시인약력

ㆍ93년 시문학 등단ㆍ2011년 민조시 한국자유문협 시 낭송가

ㆍ전국 학생 시 공모전 최우수상

ㆍ영남여성백일장 운문부 금상

ㆍ간호문학상ㆍ해양문학상ㆍ참진료원상 외 다수

ㆍ시집 ‘숲은 아직도 꿈꾸고 있는데’ 외 8권

ㆍ현)국제Penㆍ한국문인ㆍ부산문인(이사)

ㆍ한국시문학ㆍ부산시문학문인ㆍ부산시인

ㆍ강서문인ㆍ한국Hospice협회 회원

ㆍ부산시 강서구 천성보건진료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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