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 도우면 집안일 잘 풀린다
불우이웃 도우면 집안일 잘 풀린다
  • 이병영 제2사회부 부장
  • 승인 2018.12.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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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영 제2사회부 부장
이병영 제2사회부 부장

 “불우이웃돕기를 하고 나면 집안일이 잘 풀리고 자식들이 잘됩니다.”

 이 말은 자신도 남의 집에서 세 들어 살면서 항상 불우이웃돕기와 봉사활동을 펼치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서 사는 한 아주머니가 했던 말이다. 기자가 지난 수십여 년 동안 봉사활동에 대한 취재와 보도를 하면서 이렇게 감명 깊은 말은 처음이었다. 이 아주머니는 월영동에서 조그마한 떡집을 운영하면서 수시로 떡을 마련해 불우이웃과 경로당에 갖다 주고 있어 이웃 사람들과 경로당에서는 천사라고 불리고 있다.


 현재 이 아주머니의 소식은 끊겼는데,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 그곳에서도 조용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입소문이 전해지고 있다.

 앞으로 연말연시가 다가오고 있다. 또한 매서운 한파도 기다리고 있다. 가진 자는 “추운 겨울이 별거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가진 것이 없는 자들은 혹독한 추위가 기다리고 있는 겨울이 지옥 같다고 표현하고 있다. 지금 우리의 이웃들은 장기적인 불황과 함께 경기 침체로 하루하루 어렵게 끼니를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주위의 독거노인, 불우장애인, 차상위계층, 결손가정 등에 대해 다들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봉사와 불우이웃돕기는 돈이 있어야만 한다”라고 말을 하는데 그렇지 않다. 바로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불우이웃돕기를 할 수 있다. 말벗 돼 주기, 집수리, 이ㆍ 미용 봉사, 목욕시켜주기, 빨래 도와주기 등 아주 다양한 방법이 있다. 물론 여유가 있으면 연탄을 직접 구입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거나 불우 학생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서 잠깐 잊지 못할 사연이 있어 지면으로 소개해 볼까 한다.

 첫 번째로 창원 마산의 이도필 여사(84)는 자신도 살아가는 것이 어려운데도, 남을 돕고 살라는 독립유공자 아버지(故 이찰수)의 유언을 받아들여 매월 받는 보상금과 식당일로 5천만 원 넘게 모아, 지역 내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20명에게 250만 원씩 총 5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난해 11월께 경남동부보훈지청을 통해 초록우산재단에 기부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여사도 평상시 식당 등 모든 궂은일을 마다하고 한푼 두푼 모아 이렇게 학생들을 위해 기증을 한 사례다.

 두 번째로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거주하고 있는 전상군경 1급인 국가유공자 허만선 씨(70)는 지난 1967년 11월부터 1970년 9월까지 2년 10개월 동안 월남전에 참전해 고엽제에 노출되면서 ‘말초신경병’이라는 질환을 얻어 의식불명의 상태에서 11년 7개월 만에 기적적으로 회생했으며, 1993년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그는 고엽제 질환으로 쓰러진 후 지난 30여 년 동안 병마와 싸우면서 선행을 계속해 지난 2004년에는 대통령 표창 등 많은 상을 수여받았다.

 특히 국가보훈대상자 손ㆍ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데 기금조성 자체도 남다르다. 그가 보훈급여금, 강연료, 인쇄, 각종 상금 일부 등을 모아 마련하고 있으며, 국가보훈대상자 자녀들의 면학의욕 고취와 자긍심 함양을 위해 보훈단체의 선발을 받아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도 지난달 28일께 마산성지여고 유모 양 등 학생 10명에게 50만 원씩 500만 원을 전달했으며,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94명에게 4천200만 원을 지급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또 요즘 아주 좋은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 예년에 비해 김장김치 부자가 된 것 같다. 각 기관에서 직접 담은 김장김치전달 소식이 하루 수십여 건, 기자를 통해 들어오고 있다.

 우선 마산소방서, 마산중부경찰서, 창원 마산합포구 의림사, 각 주민센터 등에서 김장김치 나눔행사에 동참하거나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어 참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다 경남사랑나눔회 이승균 회장은 불우이웃들이 포근하고 따뜻하게 잠을 이룰 수 있도록 사랑의 이불을 직접 지자체를 찾아 전달하고 있어 사랑의 체감온도가 더욱더 올라가는 느낌이다.

 이 외에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하고 나눔 냉장고 창원시 1호다. 이 냉장고는 “신선물품을 나눔 냉장고에 담아서 나눠요”라는 취지로 불우이웃들이 언제든지 이 냉장고에 있는 생필품을 가져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놓고 있다. 또한 마산합포구 자산동의 경우는 쌀 독 2개를 민원실 앞에 비치해 두고 1개는 쌀, 1개는 소금을 비치해 불우이웃들이 항상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인근 지역의 불우이웃들이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특히 (주)무학은 성실공익법인 좋은데이나눔재단을 통해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좋은데이나눔재단은 189억이 넘는 기본재단을 바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임직원으로 구성된 좋은데이 봉사단은 각 사업장과 지점별 인근 복지기관과 결연을 맺고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우리 사회 귀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리고 경남의 각 지역에서 무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경남도지사 김종길 회장 외 봉사단원들과 두산중공업 사회봉사단, 한화테크윈 2사업장, (사)사랑의 달팽이, 또한 전국 각 지역의 아름다운 가게 운영자 및 봉사자, 마산소방서 행복나눔회, 마산중부경찰서 참빛회 등 각 지역에서 봉사활동과 불우이웃돕기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모든 단체 및 봉사단원들에게 다가오는 연말연시를 맞아 감사 말씀을 올린다.

 끝으로 불우이웃들이 매서운 추운 겨울을 지내는데 가장 중요한 3가지 비상식량이 있다. 쌀, 김치, 라면이다. 이들에게 올겨울에는 이 3가지 비상식량이라도 갖추고 지낼 수 있게끔 우리 다 같이 불우이웃돕기를 생활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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