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그랜드비전 수립

정부재정사업 사실상 확정

　하승철 경남도 서부권지역본부장은 경남도는 관광과 산업정책에 대한 그랜드비전 수립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의 이 같은 계획은 남부내륙철도 건설이 지난달 12일 대통령직속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신청한 정부재정사업(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사실상 확정된 만큼, 서부경남 신(新)경제권 구축은 물론, 도의 균형성장 실현 방안을 담은 서부경남 발전 그랜드비전을 수립한데 따른 것이다. <3일 자 1면 보도>

　하 본부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고용ㆍ산업위기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전국에서 유일하게 철도 서비스가 없는 지역의 실질적 교통복지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X 연계 서부경남 발전계획

　서부권역 신경제 구축을 위한 용역 추진 경남도 서부권지역본부는 서부경남 KTX 조기 건설 가시화에 따라 역세권별 개발계획을 포함한 서부경남 발전 그랜드비전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에 나선다. 용역비 7천만 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했으며, 내년 2월부터 10개월간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서부경남 KTX 연계 신성장 경제권 구축을 위한 그랜드비전 제시, 문화ㆍ관광ㆍ힐링산업 등 서부경남 관광클러스터 구축, 서부권 지역별 실정에 맞는 특화사업 개발, 서부경남 컨트롤타워로 서부청사의 구조ㆍ기능 정립 방안 제시 등이며, 경남도의 종합발전계획과 연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내년 12월에 도의회 및 도민을 대상으로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상세하게 보고할 예정이다. 용역 결과는 서부권 개발을 위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으로 활용하고, 경남도 기본계획에 포함해 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경남혁신도시 시즌2’ 내년부터 본격화

　경남도는 혁신도시 조성과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정주여건, 지역인재 육성,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 주변 지역과의 상생발전 등 혁신도시 시즌2 정책을 추진한다.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종사자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보육센터와 고용창업지원센터 등이 복합된 복합혁신센터 건립, 도서관과 문화공간이 결합된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종합병원 개원, 혁신도시 내 순환버스 운행, 요일 장터 개설 등 시스템화 한다.

　또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신입사원 채용 시 지역인재를 일정비율 의무적으로 채용토록 하는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는 올해 18%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 30%로 단계적으로 확대되며, 내년 개최 예정인 합동 채용설명회는 도내 지역 인재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특히, 지역인재 채용의무제와 함께 지역 고교 출신 중 타 지역 대학 졸업생을 일정비율 채용하는 ‘U턴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균형발전 위한 특별회계 편성

　경남도는 20억 원 정도 편성되던 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을 내년에는 증액한 70억 원으로 편성, 시부권 도내 11개 시ㆍ군 15개 사업에 골고루 투입, 지역균형발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도내 낙후지역의 성장동력 창출 지원을 위해 특별회계를 설치해 추진하는 지역균형발전사업은 고르게 잘사는 경남 실현에 한 발짝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균형발전사업은 도내 낙후도가 높은 시ㆍ군의 지역사회기반시설 확충과 향토자원 개발로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 활성화를 추구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