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연석 "통합해야 할 단계"
김성엽 "교직원 혁신 먼저"
교육부 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역량강화대학`으로 평가받은 경남도립 거창대를 남해대와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연석(더불어민주당ㆍ진주2) 의원은 지난 3일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내년 경남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수요공급 측면 등 대학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시기가 지났다"며 경남도가 나서 통합해야 할 단계라고 주장했다.
거창대는 지난 8월 교육부 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돼 정부 지원제한, 정원감축 등 권고를 받았다. 또, 총장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조기여 총장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성 의원은 "거창대학은 지난 행정사무 감사에서도 지적됐지만, 기본적으로 대학 자체에서 이 문제를 풀라고 할 단계는 지난 것 같다"며 "도에서 심도 있게 관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 거창대와 남해대를 통합해야 할 단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에 도립대학을 두 군데 둔 곳은 경남밖에 없다"며 "이전에 학생이 일정하게 있고, 수요와 공급이 맞을 때는 도민 서비스 차원이라고 하지만 그 단계가 지났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또 거창대 정상화 방안은 시간이 해결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며 `될 대로 돼라`는 식이 될 가능성도 있어 누군가 방울을 달아야 한다면 어쩔 수 없이 의회가 나설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에 대해 김성엽 기획조정실장은 "부지사가 중심이 돼 회의를 열고 혁신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현재 상태는 대학에만 맡길 수 없는 것 같다. 저희도 관여해야 하는데 그 방안이 딱히 손에 잡히는 것은 없다"며 "기본적으로 거창대를 구성하고 있는 교직원이 스스로 혁신하는 것이 첫 번째 방안"이라고 답변했다. 김 실장은 이어 "대학 통합문제는, 우선 거창대 정상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부지사를 중심으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