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7:30 (금)
“김해 주촌면 청사 새로 건립하라”
“김해 주촌면 청사 새로 건립하라”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8.12.04 1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후건물 주민불편 호소

10개월 만에 인구 2배 ↑

내후년 2만여명 유입 예상

시 “인구 추이 보고 검토”

 김해 주촌면의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이장단과 주민들 사이에서 노후화된 주촌면행정복지센터(면사무소)의 확장 및 이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의견은 지난달 21일 김해시의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도 이어졌다.

 당시 주정영 의원은 주촌 신청사 확대 이전 필요성과 함께 “주촌면은 2~3년 뒤 김해시에서 9번째로 큰 행정동으로 급성장하게 된다. 선천지구에 위치한 공공용지 756평은 부지매입비 없이 신청사 건립이 가능하다”며 시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지난 1월 3천187명이었던 주촌면민은 지난 10월 2배 증가한 6천382명으로 늘어났다. 세대수는 1천722세대(1월)에서 2천972세대(10월)로 1천250세대 증가했다. 지난 5월 주촌선천지구 내에 위치한 센텀큐시티(1천518세대)의 입주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137만 8천800㎡에 이르는 주촌선천지구는 다음 해 2월 센텀두산위브더제니스(3천435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는 등 2020년 6월까지 7천600세대 2만 3천여 명이 추가로 거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구에 반해 민원을 수용해야 할 주촌면사무소는 공간이 협소하고 노후화돼 이용 불편이 예상된다.

 지난 1993년부터 운영된 주촌면 천곡리에 위치한 면사무소는 917.23㎡의 연면적에 15면의 주차공간을 가지고 있다. 면사무소 앞 도로도 협소하지만 주민들의 자치시설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특히 열악하다.

 현재 주촌면은 8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지만 이 중 1곳만 사무소 내 주민자치 공간에서 실시 중이다. 나머지 7곳은 외부 복지관을 통해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 프로그램 신청자 수도 증가하고 있지만 공간 문제로 정원 50명 규모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엔 쉽지 않은 실정이다.

 면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초 면사무소와 인접한 두산위브의 입주가 시작되면 주민자치 프로그램 이용 주민들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해시는 인구 문제를 인식했고 공공부지가 준비돼 있어 면밀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청사 확대 및 이전은 예산이 많이 들어 노후화된 순서대로 개선하는 게 원칙”이라며 “당장은 쉽지 않겠지만 인구가 급증한 주촌면은 앞으로 인구 추이를 지켜보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정영 의원은 “신도시로 형성되고 있는 주촌선천지구는 청사 문제와 악취 문제를 해결해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내년에 청사 확대 및 이전 용역비를 편성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