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신임 경찰청장 취임

“민생침해 범죄ㆍ부패 척결”

　“수사구조 개혁,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 개혁과제가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국민 믿음과 지지를 얻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제31대 김창룡 신임 경남지방경찰청장(54)은 4일 청사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개혁과제를 수행하고 존경과 사랑을 받는 경남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주민을 지키고 보호하는 경찰의 기본사명을 다해야 한다”며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든 최적의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항상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또 “치안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공감과 진정성”이라며 “불안하고 절박한 처지에 놓인 주민들을 ‘내 자식, 우리 가족’처럼 생각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안 환경은 날로 복잡해지면서 이제는 경찰만의 노력으로는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둘 수 없다”며 “내부 협의체를 통해 문제를 발굴ㆍ공유하고, 경찰과 지역 기관ㆍ단체, 전문가, 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 안전과 생계를 위협하는 민생침해 범죄와 불공정, 부패, 부조리 등 적폐를 단호하게 척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피력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또 경찰관의 인권의식과 전문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분야별 제도 역시 인권친화적으로 정비해 인권을 수호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합천 출신인 김 청장은 경찰대 4기로 경찰청 정보국 정보1과장ㆍ운영지원과장, 주 브라질 상파울루 총영사관 영사ㆍ워싱턴 주재관, 경남청 제1부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