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0:04 (목)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윤곽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윤곽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12.03 1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파별 후보 단일화 여부 변수… 경남 표심 어디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윤곽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 한국당 의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3일 현재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4선의 나경원ㆍ유기준 의원, 3선의 김영우ㆍ김학용ㆍ유재중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거나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계파별 후보 단일화 여부가 경선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사표를 던진 인사들은 일제히 계파종식을 선언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계파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남 의원 12명 중에는 친박근혜와 친이명박계 성향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비박근혜ㆍ복당파 후보에 대한 견제 심리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김재경ㆍ이군현ㆍ여상규 의원은 이른바 `복당파 3인방`이고 윤한홍 의원은 친홍준표계로 분류된다.

 나경원 의원은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첫 변화는 계파종식"이라면서 "중도개혁보수로서 계파종식을 통한 당과 보수의 통합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 의원은 인지도가 높고 당의 이미지를 바꿔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경남지역 친박계 의원들도 복당파 출신인 김성태 원내대표의 리더십과 선을 그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반면 `복당파 3인방`은 김학용ㆍ김영두 의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계 진영에선 김학용 의원이 강석호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단일후보로 나서는 모양새다. 그러나 김학용 의원은 경남지역 의원들과 정서적 교감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작용한다.

 또 복당파인 김영우 의원은 "단일화를 단호히 배격한다"면서 독자적으로 뛰면서 경선 완주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김영우 의원 역시 경남지역 의원들과는 교류가 적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국당 원내대표ㆍ정책위의장 선출에 관한 당규 제3조 2항에 따르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각 후보자 2인이 1조가 동반 선출된다. 이른바 `러닝메이트` 강제 규정이다.

 오는 11일로 김성태 원내대표의 임기는 끝나지만 차기 원내대표 경선 날짜는 미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예산안부터 처리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