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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골 어르신 ‘털모자로 온정’
화개골 어르신 ‘털모자로 온정’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8.12.03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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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짠 털모자와 목도리를 판매하고 있는 하동군 원탑경로당 어르신들.
직접 짠 털모자와 목도리를 판매하고 있는 하동군 원탑경로당 어르신들.

 

판매 수익금 34만여원 기부

 하동군 화개면 원탑경로당 어르신들이 8년째 털모자ㆍ털목도리 등을 손수 짜서 어려운 이웃에 전하거나 판매 수익금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개면은 원탑경로당(회장 손미례)이 지난달 28일 면사무소를 찾아 어려운 이웃에 전해달라며 털실짜기 판매 수익금 34만 5천원을 기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기탁한 돈은 원탑경로당 회원 15명이 올해 ‘1경로당 1일감 갖기 사업’으로 1년간 털모자ㆍ털목도리ㆍ털수세미 등을 곱게 짜서 지난 27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2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및 은빛축제’ 행사장에 전시ㆍ판매해 마련한 것이다.

 원탑경로당은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지난 2011년부터 자체적으로 털실짜기 사업을 추진해 지역 내 홀로 사는 어르신 등에 털모자ㆍ털목도리ㆍ털수세미 1천120여 점을 기증했다.

 특히 2013년에는 세계 빈곤아동을 돕는 글로벌 NGO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에 신생아용 털모자 15점을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손미례 회장은 “회원들이 정겹게 대화를 나누며 작은 손놀림으로 짠 털모자ㆍ털목도리 판매 수익금이 어려운 이웃에 전해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털실짜기 사업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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