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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달 김맹곤 김해시장 인터뷰
취임 한달 김맹곤 김해시장 인터뷰
  • 경기매일
  • 승인 2010.08.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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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 막아 ‘난개발 천국’ 오명 씻어야 조화로운 발전으로 가락국 명성 재현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이 나를 시장에 당선시켰다. 중산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 김맹곤 김해시장은 최근 새로운 시정지표를 ‘변화와 창조, 새로운 김해’로 정했다.  취임 한 달을 숨 가쁘게 달려온 김맹곤 김해시장은 인구 50만 시대를 앞둔 첫 시장으로 기대 또한 남달랐다. 김 시장은 “50만 대도시의 수혜가 시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게 하겠다. 인구 50만 시대는 김해가 새롭게 나아가는 이정표다”면서 “김해시 인구 50만 돌파는 역사적인 일이다”고 평가했다.  지난 13일 오후 김해시장실에서 만난 김 시장은 김해시민을 사랑하는 확고한 신념과 뚜렷한 주관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에게는 민주당 소속 정치인 출신의 면모와 성공한 기업가의 이미지가 교차했다.  코앞에 다가온 50만 대도시, 각종 인허가를 둘러싼 갈등, 부채문제, 난개발과 환경 등에 대한 그의 해법과 전임 시장 시절 추진한 주요사업의 백지화, 산지개발 경사도조절 등에 대한 그의 의지는 어떨까?  - 인구 50만 시대를 여는 첫 시장이다.  △인구 50만 시대는 김해가 새롭게 나아가는 이정표다. 변화될 행정조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그 수혜가 시민들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게 할 것이다. 김해시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인구 50만 기념 시민축하 한마당 행사를 계획 중이다.  - 난개발 방지를 위한 산지개발 경사도 조절추진에 대해 말들이 많다.  △십 수 년간 계속된 난개발 개선을 선거공약으로 이슈화 시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개별 공단입지 도시계획을 조절하려 한다. 물론 이해관계가 얽힌 사람들의 반발이 많다. 그동안 땅 소유주나 전문 부동산 업자 등이 시에 허가를 받아 공장을 짓고, 땅값을 올려 받았다. 기업들은 부산이나 창원 등지보다 비교적 땅값이 싸고 교통이 편리한 김해로 몰려왔다. 그 시기 체계적이지 못한 수용과 개별 입지허용은 난개발의 원인이 됐다.  과거 김해는 비가 많이 와도 수해가 없었지만 지금은 비가 200mm만 와도 수해 걱정을 해야 한다. 산지가 그만큼 많이 깎여 나갔고, 엄청난 난개발이 있었다는 뜻이다.  과도한 규제로 인한 경기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미 난개발 천국이 된 김해에서 경기를 운운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다. 굴뚝 산업이 아닌 의생명 공학, 과학 기술력이 뒷받침 된 첨단 산업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 동서터널, 모노레일카 등 전임시장이 추진했던 사업들을 백지화시킨 배경은?  △실효성과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전혀 맞지 않다. 출퇴근 시간 교통량이 많은 어방동 일대가 동서터널로 인해 지금보다 교통량이 더 늘어난다면 심각한 교통체증에 시달리게 된다. 특히 물류비용 절감 등의 이유가 있다면 모를까 명산인 분성산에 터널을 뚫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민간기업에 290억 원 정도의 시비를 지출 하는 큰 공사이고, 경남도에서 예산을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한 상황이다.  모노레일카는 자동차가 오르지 못하는 골짜기에 설치하는 것이다. 현재 자동차가 천문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가야역사테마파크 모노레일카 사업 또한 실효성과 시기를 봤을 때 전혀 맞지 않다.  - 구상중인 10년 뒤 김해는?  △첨단산업단지 도시, 고급일자리 창출 도시다. 역사와 문화, 사회복지 등 모든 분야가 상생하고 조화를 이루며 발전한다면 가락국이 이뤄낸 옛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 확신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또한 고향 김해 땅에 잠들어 역사적 문화유산을 남겼다. 국제공항도 가까이에 있고, 일본과도 이웃해 있어 앞으로 잘 정비해 나간다면 관광도시는 물론, 무역도시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  대담/ 박춘국 사회 부장ㆍ정리 조현주 기자ㆍ사진/ 김명일 사진부ㆍ동영상/ 정일응 미디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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