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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경남도민체전 개회식 성황리 마쳐
제49회 경남도민체전 개회식 성황리 마쳐
  • 경기매일
  • 승인 2010.04.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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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종합운동장서 수많은 시민 관람 … 불새 성화 점화 절정 박수 갈채 - 제49회 경남도민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이 22일 오후 6시부터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대회장인 김태호 도지사와 안기섭 양산시장 권한대행, 도내 시․군 단체장과 각 지역 국회의원, 시군 선수단 및 관람객 등이 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이날 개회식은 ‘꿈, 우리가 만드는 세상’이라는 주제 아래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로 나뉘어 2시간 30분여 동안 진행됐다. 개회식은 대북공연과 함께 시작된 식전행사로 막이 올랐다. 양산의 춤꾼 학산 김덕명 선생과 문하생, 신명초등학교 학생 140여명이 한데 어우러진 양산사찰학춤과 양산의 대표적 인물로 충절의 대명사인 신라시대 충신 박제상의 이야기를 담은 가무극이 선을 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창원대 무용과 학생들과 양산시 보육교사 300명 등 400명이 함께 한 매스게임 공연의 호응도 컸다. 이어 공식행사가 시군 선수단의 입장으로 시작됐다. 대회기 게양에 이어 ‘땅의 불과 하늘의 불의 만남’을 주제로 펼쳐진 성화점화는 이날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였다. 최종 주자로 나선 양산시청 볼링단 조영선 선수와 여자배구단 김소정 선수가 땅의 불을 들고 중앙무대로 올라 하늘을 향해 들어올리자 하늘의 불을 가진 불새가 등장해 최종 주자의 불을 받아 성화대로 날아올라 점화하는 장면으로 연출됐다. 성화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김해 구지봉에서 채화된 성화가 초등학생과 어른, 장애인 등 각계 시민으로 구성된 156명의 주자와 차량에 의해 모두 23개 구간 125㎞를 달려 성화대에 옮겨졌으며, 25일 오후 4시 50분 폐회식 때까지 타오르게 된다. 선수단 입장식 입장상은 통일된 복장과 질서 있는 행진으로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은 양산시가 받았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태호 도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도민체육대회는 도민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가교 역할을 했으며, 경남체육 발전의 큰 밑거름이 되어 왔다”며 “이번 대회가 남해안 시대의 주역으로서 새로운 의지를 다짐하는 화합의 도민축제가 되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배출돼 올 가을 경남에서 개최하는 전국체전에서 종합우승의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기섭 양산시장 권한대행은 환영사에서 “330만 경남도민의 우정과 화합을 엮어갈 제49회 도민체전을 양산에서 개최하게 돼 더없이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서 자신과 고장의 명예를 드높이고 도민체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식후행사로는 응원단 치어쇼, 양산시립합창단 공연, 전자현악팀 일렉쿠키 공연, 양산의 자연과 역동성을 그린 퍼포먼스 공연이 이어졌으며, 인기가수 샤이니와 에프엑스(f(x))가 함께하는 피날레 무대로 이날 개회식은 막을 내렸다. 한편 이번 개회식은 천안함 침몰 사고에 따른 애도 분위기를 감안, 당초 계획했던 연예인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등 축하이벤트성 프로그램은 취소 또는 축소돼 간소하게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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