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8:37 (금)
“17년 전 빌려줬던 돈 의미있게 쓰고싶었죠”
“17년 전 빌려줬던 돈 의미있게 쓰고싶었죠”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8.12.02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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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장비ㆍ산업용 로봇제조회사인 대호테크 정영화 대표가 지난달 30일 창원시에 어려운 이웃 김장비용으로 3천만 원을 전달했다.

정영화 대호테크 대표

3천만원 김장성금 전달

 과학장비ㆍ산업용 로봇제조회사인 대호테크 정영화 대표가 30일 창원시에 어려운 이웃 김장비용으로 3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창원시장 접견실에서 열린 기탁식에서 정 대표는 3천만 원을 기탁한 사연을 밝혔다.

 그는 “17년 전 어려운 사정에 있던 지인을 도운 적이 있는데 얼마 전 돈을 돌려받았다”며 “잊고 지내던 돈을 돌려받아 연말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다”고 말했다.

 도움을 받았던 지인은 최근 정 대표를 찾아와 “17년 치 이자는 못 주겠지만 원금은 돌려주겠다”는 말과 함께 3천만 원을 반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는 “전달된 성금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김장비용 마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정 대표의 뜻을 받들어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 150가구에 김장비용으로 20만 원씩을 전달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지난 2014년 가입하고, 2016년 이웃돕기성금 2천500만 원을, 2017년 소년소녀가정 지원금 5천만 원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기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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