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두산베어스행 선발ㆍ불펜 활용
배영수, 두산베어스행 선발ㆍ불펜 활용
  • 심규탁 기자
  • 승인 2018.12.0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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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와 작별한 배영수는 두산베어스에 취업했다. 두산은 지난달 30일 "배영수와 연봉 1억 원에 계약했다"며 "현역 최다승 투수인 배영수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풍부한 경험, 다양한 구종 등 장점이 많아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쓰임새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배영수는 "한화를 떠나기로 한 뒤에도 마음 졸이지 않았다. 다른 구단의 연락만 기다렸다"며 "두산에 정말 감사하다. 좋은 투구와 성실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연봉 5억 원을 받았던 배영수는 4억 원이나 삭감한 금액을 달갑게 받아들였다. 보직을 정하지 않은 것도 당연하게 생각했다. 그는 "다시 경쟁할 기회, 던질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기쁘다. 정말 기분 좋다"면서 한화에 대해 "은퇴식을 제안해 준 한화에 고맙다"는 `작별 인사`도 했다. 그런 그에게 두산이 먼저 취업을 제안했다. 한화는 8월 말 배영수에게 은퇴를 권유하며 "은퇴식을 열자"고 제안했다. 배영수는 마운드에 서고 싶은 의지가 강해 한화를 떠나는 수순을 밝았다.

 하지만 마운드를 떠날 생각은 없었다. 배영수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는 투수다.

 두산이 영입 배경에는 배영수의 경쟁력,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성품 등을 두루 살폈다고 밝혔다.

 배영수는 "두산에는 정말 고마운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배영수는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투수다. 현역 최다승(137승) 투수이기도 하다. 지난 2000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배영수는 이듬해(2001년)부터 삼성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2004년 17승으로 다승 선두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는 등 2000년대 초반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2007년 1월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1년을 통째로 쉬었고 이후 구속 저하에 시달렸다. 배영수는 구속을 올리려고 힘썼고, 동시에 구종을 다양화하며 무기를 늘렸다.

 2014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배영수는 한화에 둥지를 틀었다. 삼성에서 124승(98패 3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21)을 올린 배영수는 한화에서는 4년 동안 13승(22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7)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팀 내 최다인 128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나 올해는 6월 5일 LG 트윈스전 이후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해 55⅔이닝만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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