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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밀성제일고, 따뜻한 축제 만들다
밀양 밀성제일고, 따뜻한 축제 만들다
  • 장세권 기자
  • 승인 2018.12.02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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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밀성제일고등학교는 제36회 아리내축제 수익금 전액을 ‘나눔의 집’에 기부했다.

수익금 전액 나눔의 집 기부

 밀양 밀성제일고등학교(학교장 윤일선)는 제36회 아리내축제 수익금 전액을 ‘나눔의 집’에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의 터전인 ‘나눔의 집’에 기부를 하면서 단순히 즐기는 축제를 넘어 역사적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따뜻한’ 축제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밀성제일고는 지난달 8일과 9일 양일에 열린 축제 프로그램 중 야외 부스를 설치해 먹을거리를 만들어 판매하는 ‘먹자촌’, 캘리그라피, 꽃다발 만들기, 즉석사진 찍기 등 평소에 하지 못했던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촌’을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고, 운영 수익금 전액(66만 3천910원)을 기부한 것이다.

 이는 학교 축제를 기획 및 운영하는 학생회가 주축이 됐으며, 기획 단계에서부터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고 자랑하는 축제의 목적을 뛰어넘어 행사의 수익금을 뜻깊은 일에 사용하고 싶다는 의지에서 진행하게 됐다.

 특히, 밀성제일고의 축제 수익금 기부는 일시적인 행사가 아닌 꾸준한 선행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지난해 축제 수익금으로 굿네이버스에 기부해 방글라데시, 네팔, 베트남 등지의 ‘해외 희망학교 건립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다.

 밀성제일고 학생회장 A 학생은 “재밌게 즐기는 축제도 좋지만 다수의 학생들의 작은 마음을 모아 사회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기부 활동도 함께 한다면 더욱 뜻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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