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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미래 비상(飛上)을 기대하며…
의령! 미래 비상(飛上)을 기대하며…
  • 허광영
  • 승인 2018.11.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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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광영 의령군 전략사업담당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한 달간 의령 의병박물관에서 ‘사진으로 보는 의령의 발자취’라는 주제로 사진 특별 전시회가 있었다. 이 전시회의 사진을 보면서 너무나 다른 세상을 보는 것 같아 새삼 격세지감이 느껴졌다.

 1935년 정암철교 가설 사진을 비롯해 6ㆍ25 전쟁 폭격 이후 1958년 정암철교 재개통, 1972년 의병탑 건립, 1970년대 새마을운동, 1980년대 의령 시장 현대화 사업 등 과거 의령의 전성시대 사진이 주를 이뤘다. 특히 이들 사진 중 현재 의령읍 신호등 사거리에서 의병탑으로 가는 의령의 주 도로 포장을 하는 사진을 보면서 어렵다 어렵다 하는 우리 의령의 현실을 이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봤다.

 지난 7월 민선 7기 의령군수가 출범하면서 ‘함께 여는 의령의 청춘시대’라는 군정목표와 민선 8기 의령군 의회는 ‘가슴으로 군민께 다가가는 의정활동’이라는 기치를 내 걸고 활기차게 시작을 했다. 때맞춰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가 착공돼 우리 군 부림면에 의령군 최초로 고속도로 IC가 예정돼 있어 의령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남부내륙철도는 그간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시작을 하지 못한 것을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건의해 드디어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정부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군 동부권은 고속도로와 서부권은 고속철도와 연결돼 우리 군 발전의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의령군은 삼국시대에는 가야지역의 중심권에 위치하고 통일신라시대에 장함현으로 불리다 고려시대 신반현을 편입해 조선시대에 의령현의 행정단위가 설치되고 1895년 의령군으로 개칭 26개 면이 됐다.

 1914년에는 합천군 궁소면을 편입 13개 면으로 통폐합하고 1975년에는 의령읍이 승격돼 1읍 12개 면이 됐다.1983년에는 권혜, 묵방리가 부림면에 편입되고 1989년에는 외토리 일부가 대의면, 대양면 오산리 일부가 봉수면에 편입되는 등 면적도 늘고 인구도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또한 의령군은 낙동강 본류와 남강이 합류하는 지대에 위치해 남쪽은 비옥한 토질로 평야가 개발되고 있으며 산간지대에도 곳곳에 분지가 발달해 생활환경이 좋은 곳으로 인구도 1960년대까지 계속 늘어나 1965년에는 1만 8천122세대에 10만 7천208명이나 살게 됐으나 산업화 등의 이유로 2015년에는 3만 명도 안 되는 작은 군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이제 의령은 무조건 힘들고 어렵다는 시기가 끝난 것 같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으니 오르는 길만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 의령군은 민선 7기의 출범과 함께 사람이 먹고사는 모든 것을 지칭하는 먹거리 산업을 추진하기 위해 ‘의령! 미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그 강력한 추진 의지를 담아 지난달 초 의령군은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과 의령 도심의 활력을 불어넣고 옛 의령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대대적으로 조직을 개편했고 특히 전략사업담당관이라는 전담부서를 만들었다. 군수는 선장 역할과 동시에 직접 발로 뛰면서 의령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전국 기업체를 방문 투자 활동을 펼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오는 2024년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개통 시점과 맞춰 부림면 일원에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입주할 기업체 모집을 위해 전국 기업체를 찾아다니며 의령지역 투자를 호소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과 주요 군정 시책 홍보로 50여 개 업체에 85만 9천860㎡, 2천415억 원의 투자 의향서를 확보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기고자인 나는 의령 출신의 기업가와 유명한 인사가 너무나 많다는 것과 그들의 고향을 아끼며 사랑하는 애향심을 피부로 고스란히 느끼는 계기가 됐다.

 향우 기업가를 만나 의령 투자를 호소할 때 흔쾌히 투자를 하겠다고 하는 향우님들이 너무 고맙고 앞으로 우리 지역 향우님들만 협조해 줘도 의령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

 의령군에서 직접 추진하는 부림일반산업단지는 부림IC에 근접해 접근성과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연계돼 입지여건이 좋을 것으로 보여지며,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령군 항노화산업 전략도출 및 국가과제 기획용역’에 참여했던 단국대 장태수 교수의 조언과 지도로 경남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접근성을 활용하고 이미 확보된 유무형의 자원을 기반으로 내년도에 340억 원 규모의 국비사업 공모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미래발전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먹거리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발굴, 개선하기 위해 ‘의령! 미래 비상을 위한 먹거리사업 발굴 공모’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같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우수 공모안은 군정에 적극 반영ㆍ활용할 계획이며 의령군의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휴식과 힐링이 필요한 현대인의 치유를 위한 숲 조성이 중요시되고 일과 삶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자 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족이 늘어나면서 근거리 휴식 공간 수요가 증대되고 있어 자굴산과 한우산권의 자연경관 등을 활용한 통합 발전방향을 강구해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이용한 6차 산업 단지로 추진하고 있다.

 부림 지역에 있는 미타산권역도 대구 등 대도시 인접과 함양울산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유리한 입지로 개발여건과 정주여건 개선, 산림자원의 포괄적 이용, 산림소득 증대가 기대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경남의 중심부에 위치하면서도 고속도로, 철도 등 간선도로망이 전무한 의령군으로서는 함양울산 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산업ㆍ관광의 중심축 역할과 낙후된 중서부내륙지역 균형발전을 촉진 구축 및 시너지 효과와 상생 모색을 위해 의령읍 무전리~합천군 청덕면 앙진리의 국도 20호선 4차로 확장이 최우선 과제로 보인다.

 이 밖에도 농어촌 관광 휴양단지를 비롯해 경남 인재 개발원 등 각종 주요 기관을 우리 군으로 유치할 계획이 있어 의령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어찌하든 과거에 생각지 않은 각종 사업 발굴과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며 기존 추진하던 사업과는 차별화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사업과 미래 의령을 책임질 모든 분야의 미래 지향적이고 수익 창출 가능한 신규 사업 발굴과 시행으로 의령! 미래 비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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