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에서 풀세트(5세트) 경기로 웃고 우는 팀이 있다.
2017-2018시즌 풀세트를 많이 치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희비가 2018-2019시즌 초반 극명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6경기 중 13경기나 풀세트를 치른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엔 악몽에서 벗어나 11경기 중 2경기만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이에 반해 지난 시즌 15경기나 풀세트 혈투를 벌인 삼성화재는 올해에도 12경기 중 4번이나 풀세트로 경기를 마쳤다.
선두를 질주하는 대한항공(승점 27)과 4위 삼성화재(승점 17)와의 승점 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팬들은 재미있지만 풀세트 경기는 감독, 선수들에게 피곤한 일전이다.
이기면 피로가 덜 쌓이고, 자신감도 상승하지만, 지면 손해가 크다.
프로배구는 국제배구연맹의 기준을 준용해 세트 스코어 3-0, 3-1로 이긴 팀에 승점 3을 준다. 풀세트에서 이긴 팀은 2점만 받는다. 풀세트에서 진 팀이 승점 1을 가져가기에 이긴 팀은 사실상 승점에서 손해를 본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