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6:32 (금)
서울ㆍ인천ㆍ상주 K리그1 생존 혈투
서울ㆍ인천ㆍ상주 K리그1 생존 혈투
  • 연합뉴스
  • 승인 2018.11.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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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서울 최용수 감독. 연합뉴스

 `11위를 피하라!` K리그 명가의 무너진 자존심을 지키려는 FC서울과 `안데르센의 동화`를 꿈꾸는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 그리고 2년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에 내몰릴 수 없다고 벼르는 상주 상무가 진땀 나는 `11위 피하기`에 나선다.

 정규리그 9위 서울(승점 40)은 다음 달 1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11위 상주(승점 37)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8라운드 최종전을 펼친다.

 또 같은 시간에 10위 인천(승점 39)은 인천전용구장에서 이미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꼴찌` 전남 드래곤즈(승점 32)와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K리그1에서 12위 `꼴찌팀`은 곧바로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되고, 11위 팀은 K리그2 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온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다음 달 6일ㆍ9일)를 펼쳐 강등 여부를 결정한다.

 올해 K리그1 하위스플릿에서 7위 대구FC와 8위 강원FC는 일찌감치 강등을 면하면서 여유롭게 다음 시즌 준비에 나섰다.

 이런 서울, 인천, 상주는 이번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부리그 잔류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공교롭게도 최종전에서는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하지 못한 팀들이 서로 맞붙게 된 점이 팬들의 관심을 끈다.

 무엇보다 K리그1 전통강호로 군림했던 서울은 이번 시즌 끝없는 추락 속에 `독수리` 최용수 감독 복귀 카드까지 급하게 꺼냈지만 대반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2부리그 강등 위기까지 몰린 게 안타깝다.

 무엇보다 지난 37라운드에서 인천에 0-1로 패한 게 뼈아팠다.

 일찌감치 결승골을 내준 서울은 비기기만 해도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9위 서울부터 11위 상주까지 승점 차가 3밖에 나지 않아 최종전 결과에 따라 다양한 경우의 수가 나온다.

 서울은 승리가 절실하다.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가야 한다는 것 자체가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서울이 상주에 잡히고 인천이 전남을 상대로 지지만 않으면 서울은 11위로 떨어진다.

 서울과 상주는 승점 3차이지만 다득점은 40골로 똑같다. 상주가 이겨서 서울과 똑같아 승점 40이 되면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상주가 상위 순위로 올라간다.

 인천이 전남과 비기고, 상주가 서울을 이기는 상황이 발생하면 서울, 인천, 상주 3팀이 모두 승점 40이 된다. 이러면 다득점에서 밀리는 서울이 11위로 내려가게 된다.

 최근 3연승 행진을 펼친 인천은 최종전 상대가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전남이라는 게 유리하다. 인천은 올해 전남과 두 차례 만나 2승 1무(2-2 무ㆍ3-1 승ㆍ3-1 승)로 앞섰다.

 인천은 지난 2013년 K리그 무대에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2014시즌부터 지난해까지 4시즌 연속 2부리그 강등의 위기를 맞았지만, 시즌 막판 `불꽃 투혼`으로 1부리그에 남아 `생존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데다 안데르손 감독의 공격축구가 막판 빛을 발휘하고 있다.

 상주는 지난해 정규리그 11위로 승강PO로 몰렸지만 부산 아이파크를 제압하고 올해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던 `군인 정신`을 다시 한번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상주는 올해 서울에 2무 1패를 거뒀다. 한 번의 패배도 1-2로 졌던 터라 막판 뒤집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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