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6:43 (화)
김우태 첫 시집 ‘문체부 우수도서’
김우태 첫 시집 ‘문체부 우수도서’
  • 박경애 기자
  • 승인 2018.11.28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우태 시인

‘비 갠 아침’ 57편 수록

사회비판ㆍ서정 담아

 김우태 시인(경남문화예술진흥원 문화정책부장)의 첫 시집 ‘비 갠 아침’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 문학나눔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남해 출생으로, 부산대학교 국문학과 출신인 김우태 씨는 지난 198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지역 문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시인이면서 지역문화예술정책에도 힘을 싣고 있는 공인이다.

 이번에 우수도서로 선정된 김우태 시인의 ‘비 갠 아침’은 30여 년 전 그가 등단할 때 낸 대표작 이름이다. 이후 여러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오랜 침묵을 깨고 지난해 ‘시와반시’를 통해 총 4부, 57편의 시를 묶어 처녀작을 내 보였으며, 이번에 문체부의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비 갠 아침 어머니가 빨래를 넌다”로 시작하는 시(詩) ‘비 갠 아침’은 아버지의 흙바지며 손자의 오줌바지, 구멍 난 양말 등을 빨아 빨랫줄에 널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묘사해 소박하지만 당시 사회현실과 모든 이의 어머니를 연상케 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다.

▲ ‘2018 문학나눔 우수도서’로 선정된 김우태 시인의 시집 ‘비 갠 아침’ 표지.

 문학평론가인 유성호 한양대 교수는 “김우태의 시집 ‘비 갠 아침’은 존재의 구심적 응축과 원심적 확장과정을 결속해 혼신으로 노래한 언어의 도록이다”면서 “특히 서정의 깊이와 리얼리티를 동시에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을 일상의 서정성을 가미해 따뜻하면서도 소박한 리얼리티 조각들로 나타내려 했다”고 자신의 시를 소개했다. 덧붙여 “이에 탄력을 더해 내년과 내후년 발간 계획으로 새로운 시집을 준비 중”이라고 향후 소신을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국내에서 발간된 초판 문학도서를 대상으로 시ㆍ소설ㆍ수필ㆍ평론ㆍ희곡과 아동ㆍ청소년 등 5개 분야 258여 종의 문학나눔 선정도서를 발표하고, 이들 도서들을 전국 3천200여 곳 공공도서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